언택트 시대 미래교육은? ‘AI와 함께 살아갈 A 아이’ 양성 대안학교 주목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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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우리 아이 교육은?
▲비영리 민간 단체 미래교육플랫폼은 ‘eBPSS 마이크로칼리지 증강학교’(이하 증강학교)를 지난해 10월 세웠다. 이 학교는 증강현실의 기술을 도입하는 학교가 아닌 증강 세계관을 기초로 세워진 학교다.(사진=미래교육플랫폼 제공)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육 환경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미래교육을 고민하는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대안적 학교가 세워져 관심을 끈다.

2015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 단체 미래교육플랫폼은 ‘eBPSS 마이크로칼리지 증강학교’(이하 증강학교)를 지난해 10월 세웠으며 증강현실의 기술을 도입하는 학교가 아닌 증강 세계관을 기초로 세워진 학교다. 아직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학교가 아닌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학교로 운영과 교육방식은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의 흐름을 타고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학교가 아니다. 미래교육리더십 학자인 박병기 교수가 증강학교 개교를 위해 2015년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발표한 시점부터 미래교육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물이라는 게 증강학교 측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2017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웨신대. 총장 정인찬)에서 미래교육리더십전공의 담당 교수가 됐고 여기서 미래교육지도사(FT)를 양성했다.

증강학교 관계자는 “박 교수는 한국청소년진흥재단과 손을 잡고 자신의 연구의 모형을 토대로 2019년 경기도 광주시에서 2년 동안 초중고등학교 약 500명(연인원)을 대상으로 미래교육형 eBPSS 마이크로칼리지를 운영, 연구했고 그 2년간의 열매가 증강학교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증강학교에 따르면 온라인의 세계는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의 증강된 상황이라는 세계관을 기초로 한다.

증강 세계관을 토대를 기반으로 설립돼 온·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교육이 증강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증강학교는 학교 가는 것이 어려워진 환경에서 매일 컴퓨터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음란물과 게임에 빠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에게 건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강학교의 학부모 안희영씨는 “코로나 이전만 해도 휴대전화는 될 수 있는 대로 늦게 아이들에게 주겠다고 했던 부모들이 많았다. 그래서 학부모는 날마다 자녀와 갈등의 연속이다”며 “증강학교가 그 해결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우유종씨는 “2020년 1년 내내 코로나의 상황에 따라 등교가 불규칙하게 진행되다 보니 자녀의 생활이 불규칙함의 연속이다. 아이들의 불규칙한 수면, 식단, 건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일 년 이상 겪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2021년 교육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미래를 알지 못하기에 힘듦만 토로할 뿐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면서 증강학교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났다.

이처럼 공교육에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대안학교에 주목하면서도 기존 교육을 내려놓으면 불안하고 대안학교를 보내려면 학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박병기 교수는 “2015년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연구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거대한 파도와 같이 밀려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며 “청소년들이 거대한 새 시대의 파도에 침몰당하기보다는 넉넉히 파도를 즐길 줄 아는 인재로 키워야겠다고 생각에서 증강학교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진 자만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닌 ‘마음이 있는’ 모두 배우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eBPSS 마이크로칼리지가 보편적 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증강학교는 어떤 곳이고 어떤 교육을 할까?

이 학교는 기존 교육과는 완전 다르게 기술적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AI와 함께 살아갈 A 아이’를 키우려고 한다. 즉 인문학적, 철학적 기초 위에 기술을 가르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증강 세계 안에서 큰 그림(Big Picture), 아홉 번째 지능(Spiritual Intelligent),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의 역량을 키워 새 시대를 넉넉히 이겨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서퍼(Surfer)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증강현실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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