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식품 검사해보니…101개 제품서 부정물질 검출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7 1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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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식품 101개 제품에서 부정물질 등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식품 총 874개를 구매해 검사한 결과, 101개 제품에서 부정물질 등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8월 진행한 검사는 해외직구식품 구매 급증으로 위해식품의 국내 반입 우려도 높아 위해한 해외직구식품의 반입을 사전에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했다.

검사대상은 해외 안전성 정보와 통관 차단 이력, 수입식품 검사에서 부정물질이 검출된 이력 등을 참조해 위해 성분이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군을 선별, 선정했다. 

 

▲ 우피유래성분 검출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선정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86개) ▲다이어트 효과 표방제품(512개) ▲모발‧손톱‧피부 개선 효과 표방제품(101개) ▲근육 강화 효과 표방제품(31개) ▲미국산 이유식(144개)이다.

검사항목은 ▲실데나필·타다라필·센노사이드 등 부정물질 ▲중금속 ▲우피유래성분 확인을 위한 소(牛) 유전자 검사(상기 검사대상 총 874건 중 캡슐제품에 한함) 등이다.

검사 결과 위해성분 검출률은 ▲성기능 개선 표방제품이 25.6% ▲다이어트 효과 표방제품이 13.5% ▲모발‧손톱‧피부개선 표방제품 8.9% ▲사전에 위해정보가 입수된 미국산 이유식 0.7% 등이었다.

부정물질 중 가장 많이 검출된 성분은 다이어트 표방 제품에서의 센노사이드(22건)였다.

한편, 캡슐의 주원료는 동물유래 젤라틴으로 국내반입 금지국의 우피(牛皮) 유래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대상 해외직구식품 총 874건 중 캡슐제품 73건에 대한 소(牛)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41개 제품에서 우피 유래 성분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정식 수입하는 해외식품은 식약처의 검사를 받아 안전성을 입증한 후 국내로 반입되는 반면, 해외직구식품은 소비자가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구매하고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제품을 받기 때문에 위해 우려 제품 섭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데나필, 타다라필, 센노사이드 등 검출된 부정물질은 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불순물 정제, 품질관리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위해우려가 높다고 했다.

식약처는 2008년부터 위해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식품을 직접 구매해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검출된 위해성분과 제품은 ‘위해식품 차단목록’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구매빈도가 높은 다소비 식품, 영유아등 취약계층 섭취 식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해서 하겠다”며 “국민도 제품 구매 전 반드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섭취하기 전에는 섭취방법과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확인해 위해한 해외식품으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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