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실전처럼 사격훈련"…육사에 군 최초 5G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4-15 10:43: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군 최초로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를 구축한다.
 
SK텔레콤 최일규 B2B 사업단장과 육군사관학교 정진경 학교장은 15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본관에서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 기술과 첨단 ICT 기술(AI·AR·VR·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빌리티 등)을 집약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양자암호, 드론 관련 기술을 포함한 5G·ICT 기술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 육사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받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일 군사 시설의 지형과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육사 캠퍼스는 군사훈련과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ICT 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로 진화하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VR·AR을 활용한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의 도입이다. 기존의 사격, 전술, 지휘통제 관련 훈련들이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해 육사가 독자 개발한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5G 네트워크와 결합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의 강점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 덕분에 10명 내외의 분대 단위만 가능했던 훈련 규모가 200명 내외의 중대급 단위로 대폭 커지게 된다”며 “또 초고화질의 VR 영상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한층 몰입감 있는 훈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AR 기반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VR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AR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R 기반 정밀사격훈련과 전술훈련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의 군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다”며 “VR 기반 사격훈련이 도입되면 훈련자는 멀티스크린 속에서 개인 화기를 가지고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 사격, 야간사격, 전장 상황 사격 등 실전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훈련을 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제 수준의 반동과 총기, 총탄 종류 별로 정확한 탄도 곡선을 적용해 정밀한 훈련이 가능해진다.
 
AR 기반 지휘통제훈련은 전시 상황 시뮬레이션(워 게임, War Game)을 AR을 활용해 눈 앞에 3차원 지형을 띄워 놓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AR 기반 훈련은 작전지를 실제로 내려보듯이 지휘를 할 수 있어 생도들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체계 도입으로 생도들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AI·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스마트 강의실도 도입한다. 생도들에게 태블릿 PC,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강의 필기부터 과제까지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구현한다. 일과 후에는 AI 조교가 개인별 학습 일정도 관리해주게 된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SK텔레콤의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X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경 육군사관학교 학교장은 “5G 인프라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선도하는 군의 최정예 장교 양성기관으로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