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리바로젯 장기 임상 데이터 확대… 환자 맞춤형 이상지질혈증 관리 근거 강화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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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서 중간 결과 포스터 발표
- 824명 대상 장기 투여에도 혈당 변화 없이 LDL-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확인
▲ JW중외제약 리바로젯(사진=JW중외제약)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주목된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국내에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첫 개량신약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 복용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VICTORY Study’를 진행 중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 기준 100㎎/dL 이상의 국내 당뇨병 환자 중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들은 중성지방(TG) 상승과 HDL-C 저하, 나아가 관상동맥 심질환 위험을 높이는 sd-LDL-C 증가가 특징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지난달 25~27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는 824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참여했으며,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408명, 비동반 환자는 416명이었다.

분석 결과, 당뇨병 동반 환자의 LDL-C 수치는 리바로젯 복용 전 134㎎/dL에서 48주 후 66㎎/dL로 크게 감소했다. 비동반 환자 역시 159㎎/dL에서 76㎎/dL로 낮아졌다. 특히 sd-LDL-C 수치는 동반 환자군에서 41.45㎎/dL에서 23.62㎎/dL로, 비동반 환자군에서도 47.00㎎/dL에서 25.54㎎/dL로 개선돼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여 기간 동안 공복혈당(FPG)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가운데, 리바로젯은 LDL-C를 강력하게 낮추면서 혈당 안정성까지 확보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에 새로운 임상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리바로젯의 장기적 임상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리바로젯은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치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의료 현장에서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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