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체증 ITS 기술 콜롬비아에 전파..."중남미 시장 진출 상징물로 활용"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8-26 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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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콜롬비아의 제2 도시인 메데진시 도심지의 교통체증을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로 해결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메데진시의 도심지 교통기능 향상을 통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2년간 진행될 이 사업은 국토부가 총 130억 원을 투입, 무상으로 지원한다.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이 콜롬비아 도심의 교통체증에 활용된다.ⓒPixabay

국토부는 메데진시 ITS 종합 계획 수립과 이번 사업의 기본설계를 이미 완료한 데 이어 기반시설물 구축까지 지원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메데진시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심 내 주요 간선축 2개 구간과 연결로를 대상으로 추진된다”며 “국내 기술로 제작된 차량검지기와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별로 각각 운영·관리되고 있는 신호, 방범, 버스정보 등 6개 기관의 교통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교통정보센터도 구축해 도심 내 실시간 소통관리와 돌발상황 관리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교통관리의 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런 모든 사업 내용에 대해 현지 직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전수를 시행해 사업종료 후에도 메데진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메데진시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차량으로 인해 도심지 교통혼잡이 심각한 만큼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250만 명의 메데진 시민이 첨단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아 교통 지정체, 교통사고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특히 향후 교통체계 선진화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해 남미 제1의 첨단교통 모델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줄루아가 메데진 시장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통한 메데진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매우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메데진시를 친환경, 혁신도시 모델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 사업과는 별개로 콜롬비아 국가 전체 ITS 종합계획 수립사업도 지원 하고 있다. 콜롬비아 전역에 만연한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특히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평균 150분이 소요되고 콜롬비아 주요도시의 평균 차량속도는 22~27km/h로 콜롬비아의 열악한 교통현황 개선을 목표로 내년 3월까지 ▲ 국가 ITS 기본계획 수립 ▲ 국가 ITS 기본틀(아키텍처) 보완 ▲ 전략 서비스 발굴 ▲ 재원확보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성습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 과장은 “이번 사업은 중남미에 한국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메데진 시에 적용될 한국의 ITS기술은 타 지역 ITS 구축 시 기술 호환성·연계성을 고려해 우선 적용될 수 있어 우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상징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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