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량은?...변재일 "정확한 데이터 실측 필요"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9-30 15: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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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처음으로 실제 우주방사선 피폭량 측정...국산 ‘크림’이 가장 실측값 가까워
변 의원 “정확한 데이터만이 우주방사선 공포 없앨 수 있어...빅데이터 수준의 실측 필요”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 우주방사선 실측 장비 3대를 항공기에 실어 측정한 뒤 평균을 내고 그 평균값을 우주방사선 예측 프로그램과 비교한 결과 국산 프로그램이 가장 실측값에 가깝게 나타났다.


우주방사선은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높은 에너지를 지닌 각종 입자와 방사선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방사선량은 고도가 높고 위도가 높을수록 높아진다. 또 태양활동이 활발해져도 그에 따라 우주방사선이 증가한다.

때문에 항공사는 승무원들의 피폭량을 조사해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이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는데 항공사들은 이런 안전지침에 따라 승무원들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연간 6mSv가 넘지 않도록 예측프로그램의 값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그간 우주방사선의 양을 직접 측정한 적은 없다. 

 

ⓒnewsis.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실제 측정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용프로그램의 예측보다 최소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카리식스엠(CARI-6M)으로 이외 방사능 피폭량 예측 프로그램으로 카리식스(CARI-6), 나이라스(NAIRAS) 등이 있으며 나이라스는 미항공우주국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변 의원은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항공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해 예방을 위해 규제를 정비하고 또 정확한 피폭량 확인을 주문한 바 있었다.


이에 국토부가 올해 3월 ‘인천-미국 앵커리지-뉴욕-인천’ 노선과 6월에는 ‘인천-미국 워싱턴-인천’노선을 오가며 한 차례씩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했는데 이 결과 이 3대의 실측장비 간에도 약간의 오차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 ‘인천~미국 앵커리지~뉴욕~인천’ 노선과 6월 ‘인천~미국 워싱턴~인천’ 노선별로 우주방사선 실측 장비 3대를 항공기에 실어 측정한 뒤 평균을 내고, 그 평균값을 우주방사선 예측 프로그램인 카리식스엠, 나이라스, 크림과 비교했다.(단위 : 밀리시버트, mSv). /제공=변재일 의원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카리식스엠의 산출값은 실측값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나이라스는 실측값보다 훨씬 높게 예측됐다. 가장 실측값에 가깝게 예측한 프로그램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국산프로그램인 크림(Kream)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그동안 카리식스엠이 태양우주방사선의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실제보다 피폭량을 낮게 예측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며 다만 “정확한 데이터만이 우주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없앨 수 있다”면서 정확한 검증을 통해 빅데이터 수준의 실측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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