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부산경제진흥원 박기식원장, 부산! 블록체인 특구지정 활성화를 말하다.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11-19 11:37:24
  • -
  • +
  • 인쇄
▲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부산경제진흥원 박기식 원장이 15일 부산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와 융·복합을 통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성공전략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의 뿌리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활성화에 부산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정부로부터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만큼 부산경제진흥원은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에 대한 전략수립 및 활용법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블록체인 핵심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중국 상해에 위치한 기술거래센터와의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하였으며, 중국 상해시 블록체인협의회와 양 도시 간 창업 및 블록체인, 금융 분야 등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양 도시 간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드 블록체인 서밋 마블스를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는 KOREA CEO Summit이 주최하고, 각 공급망 단계를 추적하여 서울시,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이 후원하는 ‘월드불록체인 서밋 마블스 서울 2019’행사에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두바이 등 20여 개국 1,000여명이 참가한다.

■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처리기술로 사용자간에 데이터 혹은 신뢰자산을 안전하게 전달, 교환, 저장하는 차세대기술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모든 거래내역 등의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기술을 지칭하는 말이다.

블록체인에서 ‘블록’은 개인과 개인의 거래(P2P)의 데이터가 기록되는 장부이며, 이런 블록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결된 ‘사슬(체인)’의 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특징 및 장점은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고,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며, 물리적 위조나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를 통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고, 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이다.

■ 블록체인, IT산업을 어떻게 바꿀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국가차원의 산업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IT기업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 실례로 블록체인의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향후 금융, 헬스 케어, 공공행정서비스 등 각종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 금융 분야 블록체인 활용사례

기존방식은 금융기관에서 거래 장부를 보관해왔다. 그러다보니 해킹 및 위·변조 시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거래 방식은 사용자 모두가 거래 장부를 공유함으로서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되며, 보안투입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이로써 금융거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계정에 필요한 데이터 표준화와 거래의 암호화, 전자 지불 등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금융생산자와 소비자 간 중개자 없이 직거래가 진행되고,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로 거래비용 약 30%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또한 금융의 국경이 사라졌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금융사 역할 수행이 가능해지고, 수수료 및 송금비용이 크게 절감됐다.

▶ 공공서비스 블록체인 활용사례

세계적으로 공공분야 블록체인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경우 블록체인 육성 전략으로 e-에스토니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입법부 등에 저장된 방대한 데이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통합하여, 전자신분증, 전자투표, 전자영주권 등을 발행해 은행, 세금, 투표, 부동산 등기, 법인설립 및 관리 등을 하고 있다.

두바이의 경우는 2020년까지 세계 최초 블록체인 정부를 추진하고 있다. 비자신청, 청구서 지불, 라이선스 갱신 등 각종 문서업무를 블록체인 기술로 처리하여, 비용절감액이 연간 15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기존 관료주의 병폐를 줄이고, 정부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한국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적극적으로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하였으며, 블록체인 플랫폼 KOMSCO 서비스를 개발,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기하고 있고, 가맹점 가입 및 환전절차 간소화를 도모하고 있다.

▶ 물류 분야 블록체인 활용사례

물류업계의 경우 생상, 가공, 보관, 운송 등에서 투명하고 엄격한 관리가 중요하다.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물류체계를 도입할 경우, 제품의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전 과정이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참여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고기를 수출한다고 가정할 경우, 강원도 횡성에서 부산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 항구까지 수출한다면, 유통과정 상시 업데이트로 전 참여자에게 공유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조작이 불가능하고, 운송위치, 온도, 습도 등 불록체인에 저장해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명확해져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경우 자동으로 대금이 정산하게 된다.

실례로 IBM과 MAERSK는 블록체인 물류시스템 하이퍼렛저 패브릭을 개발하여 천 만개이상의 컨테이너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하며, 운송 시 생산, 가공, 보관, 운송이력 등을 투명하게 관리하여 연간 270억 달러 상당의 해운물류시장의 비용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 의료분야 블록체인 활용사례

블록체인 플랫폼 메디블록으로, 개인 주도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 진료, 처방 등의 정보가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이나, 종이 차트에 저장됨으로써 환자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불명확하고, 의료정보의 접근성이 저하됐다.

블록체인 플랫폼 메디블록으로 의료정보의 접근성이 강화되고, 환자 데이터에 대한 신뢰와 보안성이 향상돼 각종 의료정보 검색이 가능해지고, 데이터 소유권이 환자에게 온전히 전달된다. 또한 환자개인이 직접 의료정보를 관리 통제함으로서, 환자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블록체인이 의료분야를 바꾼다.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및 신뢰성으로 인해 의료비용 청구 문제의 최소화는 물론 청구 및 지불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검증, 조정단계의 오류 가능성을 제거해 의료비용 청구 사기를 방지하게 된다.

또한 의약품 유통채널에 적용할 경우, 각 공급망 단계를 추적하여 위조품의 발생가능성을 제거하고, 위조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2,000억 달러의 손실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이로써 의료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져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각 의료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의료관계자 간 정보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으로 환자에게 보다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 기부분야 블록체인 활용사례

2017년 1월 미국 아틀란타에서 설립한 식품 배분의 불균형 해결 스타트업 구더(GOODR)의 경우, 남은 음식과 음식의 필요한 사람을 서로 연결해주어, 많은 식당에서 음식을 버리는데 큰 비용을 지출하였는데, 식당 음식의 재분배만으로도 지역민의 굶주림이 상당량 해소 됐다.

음식 기부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함으로서, 자선목적의 비영리단체는 무료로 음식을 기부 받고, 나머지는 일정 수수료를 받고 음식을 기부 받아 제공함으로서, 수수료의 14배 이상의 세금 및 비용절감 혜택을 봤다.

앱을 통해 비용절감액 및 세제공제액을 실시간으로 확인, 참여자 간 거래기록 공유,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해 각 식당의 연간 기부내역이 블록체인 상에 기록돼 미국 국세청에서 세금공제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으로 2020년 2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및 활용현황

중국의 블록체인 산업단지 펀드 총 누적액이 올해 5월 기준 173억 위안, 한화로 2조9000억 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이는 중국 블록체인 산업 펀드 총 규모 400억 위안의 43%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블록체인 산업단지는 총 22곳이다. 이 중 9곳에서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블록체인 산업단지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같이 중국 정부로부터 블록체인 관련 산업 육성 지역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면 된다. 다만 중국은 '특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산업원'으로 표기한다.

중국 블록체인 산업단지 펀드의 대부분은 항저우 블록체인 산업단지에서 조성됐다. 항저우 서호구는 지난 2017년 5월과 2018년 5월에 각각 ‘시시구 블록체인산업단지 구축에 대한 정책의견’과 ‘중국 항저우 블록체인산업단지 정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항저우의 ‘슝안 글로벌 블록체인 창신펀드’의 규모는 100억 위안으로 전체 블록체인 사업단지 규모의 58%에 달한다. 2018년 6월 ‘창사경제개발구 블록체인산업발전 지원정책’의 대상으로 선정된 창사의 ‘창사경제기술개발구 블록체인산업펀드’는 3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이외에 상하이 블록체인기술혁신사업화기지의 ‘블록체인 산업펀드’, 수저우고철신도시 빅데이터 산업단지의 ‘고철신도시 블록체인펀드’, 이미블록체인창업공간의 ‘이미카이더블록체인산업펀드’가 각각 10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그밖에 광둥, 러우디시 등이 적게는 1억 위안에서 5억 위안의 자금을 블록체인 산업단지 펀드를 통해 모았다. 중국은 혁신을 위한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IT기업을 비롯해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부산, 블록체인 특구지정…블록체인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다. 우선 물류, 관광, 공공안전, 금융 분야로 우선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물류부문 사업명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해양물류 플랫폼서비스’로 사업자는 비판앤솔루션과 부산테크노파크다.

관광부문 사업명은 ‘블록체인 기반 부산 스마트 투어 플랫폼 서비스’로 사업자는 현대페이와 한국투어패스이다. 공공안전 부문 사업명은 ‘블록체인 기반 공공안전 영상 제보 서비스’로, 사업자는 코인플러그와 사라다이다. 금융 부문 사업명은 ‘디지털원장기반 지역경제활성화 서비스’로, 사업자는 부산은행이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