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 인수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7 1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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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중심인 TV사업 구조에 콘텐츠 역량 더해 성장동력 확보
알폰소 지분 50% 이상 확보
▲LG전자,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알폰소' 인수 (이미지 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G전자는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하며 TV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에 약 8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전자가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며 하드웨어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데 이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유망 업체를 인수하며 시너지를 꾀하는 것이라는 것이 전문자들의 해석이다. 따라서 꽤 의미가 큰 인수임을 시사한다.


이번 인수는 기존 주력 사업에 디지털전환을 접목해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로 TV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신사업 분야에서 ZKW와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 등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 분야에서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모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룩소프트(Luxoft)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콘텐츠로의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룰 추구 중이다.

알폰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으로, 독자 개발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했으며,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LG전자를 포함해 샤프, 도시바,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다수의 경쟁력 있는 TV 솔루션 기술업체와 지속 협업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서비스 및 콘텐츠 경쟁력을 차별화하며 중국 업체 등을 필두로 지속 심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자발광(Self-Lit) 올레드 TV를 앞세워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LG 올레드 TV는 전체 OLED TV 시장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비중이 높아져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의 비중은 83% 이상이며, LG TV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이다.

이러한 사업 환경 속에서 LG전자가 알폰소의 광고·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하게 되면 LG TV를 구매하고 시청하는 고객에게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알폰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스타트업 문화에서 비롯되는 성장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경영진과 직원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디지털전환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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