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ICT 중심으로 '제2벤처붐' 가시화...올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역대 최고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7-18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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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제2벤처 붐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1조 899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1조 6327억원에 비해 16.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넘어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9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 8996억원으로 나타났다.ⓒPixabay

 

또 지난해 전체 투자액 3조 4249억원의 절반(55.5%)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상승세를 고려하면 올해 전체 투자액은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후 실시한 추경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000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이 개선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창투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고 벤처캐피탈에 대한 지속적인 세제혜택 등으로 민간의 펀드 참여가 증가하면서 투자증가에 한몫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벤처투자시장이 성숙되면서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기업의 수가 지난해 6월 3개에서 불과 1년 만에 3배인 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영국, 4위는 인도다.
 
업력별 투자현황을 보면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4098억원(전체의 74.2%)으로 전년 동기 65.7% 대비 8.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의 63.7%에 비해서는 1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창업 7년 이상 후기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3년 이내 초기기업 및 3~7년 중기기업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이는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증가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의 등재시점의 평균 업력은 7.6년으로 최근 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벤처투자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투자금액 중 생명공학(바이오·의료) 27.5%, 정보통신(ICT) 24.6%를 차지했다.

 

▲ 2019년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현황 (단위:억원). ⓒ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전체 투자액과 비교할 때 생명공학(24.6%), 정보통신(26.1%), 유통서비스(16.7%) 순으로, 올해도 비슷한 추세다.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1조31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조4146억원 대비 6.8% 소폭 감소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결과는 2018년 1분기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인데 이는 2017년도 모태펀드 8000억원 추경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500억원), 모태펀드(1조 3000억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본격적으로 결성되면서 펀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민간 출자는 지난해 동기 9558억원 대비 111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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