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보험+핀테크=인슈어테크 시대, 소비자 "보험금 지급보다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원해"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7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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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인슈어테크 세미나' 4차산업 서비스와 맞물려 새 보험서비스 수요
▲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중 한 세미나 장면.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3일부터 사흘 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국내에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보험업이 핀테크와 결합해 소비자의 변화된 니즈와 어떻게 결합되고 있는지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주최, ‘코리아 핀테크 위크’ 두 번째 날인 24일 진행된 ‘인슈어테크 세미나’에서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디레몬의 명기준 대표는 성장률 둔화뿐만 아니라 동종업과 비금융권과의 전방위적 경쟁에 직면한 국내 보험산업을 언급하면서 “국내 인슈어테크는 플랫폼 영역에 치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명 대표는 “현재 인슈어테크는 소비자 편의성 제고, 보험사의 비용 효율성 개선에는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지만 아직 산업의 새로운 파이를 창출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트로브(Trov)와 중국의 핑안일장통의 성장 견인 사례를 소개했다.

트로브는 디지털 기기 데이터를 축적해 존재하지 않았던 신규 보험 수요를 창출했고 핑안일장통은 모회사인 보험사에 적용한 선도적 인슈어테크 기술을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의 금융기관에 진출했다.

명 대표는 “4차 산업과 디지털 생태계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보험 수요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인슈어테크 세미나'에서 양경희 보험개발원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해외 인슈어테크 사례 발표를 위해 연단에 오른 양경희 보험개발원 팀장은 프랑스 보험기업인 악사(AXA)가 2시간 이상 항공이 지연될 경우 까닭을 불문하고 보험금을 즉시 지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비자에 제안 가능한 까닭은 바로 블록체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이어 소비자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아도 자동 청구되는 메트라이프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세계 최초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자동화를 통해 사전 설정된 보험금 지급조건을 충족하면 보험금이 자동 지급되므로 보험사는 구체적인 의료정보에 접근이 불가하다. 


또 일본에서 사용자가 7000만명이 넘는 라인을 통해 지인 등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서비스와 여러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약관을 작성하는 ‘오픈소스 2.0’ 보험약관 서비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겨나는 위험에 대비한 중국 타이캉 보험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양 팀장은 손해보험의 니즈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는 손해 입은 금액만을 보상받았던 과거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문제 자체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지난해 8월 7일자에 파이낸셜타임스에 난 기사를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한 보험금 지급보다는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보험업에 대한 니즈 변화를 소개하고 이를 위한 국내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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