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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금호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건설 장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0분 청주시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금호건설의 신규브랜드 ‘아테라’ 공현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공사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 붐대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동식크레인을 이용해 항타기(지반을 뚫어 긴 철제 말뚝을 박을 때 사용하는 건설 장비) 리더를 지면으로 내리는 작업 중 이동식크레인 붐대가 꺾였다.
이 과정에서 항타기 리더가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한 반발력에 항타기 전체가 넘어졌고, 항타기의 설치·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A씨가 후크 뭉치(걸쇠)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현장은 2916억원 규모 청주테크노폴리스 A8블록 공동주택사업 현장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145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금호건설이 신규 브랜드 아테라 론칭 후 첫 수주한 단지다.
금호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는 지난 달에도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금호건설에서는 50대 하청 노동자 1명이 서울 동대문구 지하터파기 공사 관련 H빔 제작 작업 중 후진하는 굴착기에 깔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해당 사건도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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