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의 민낯? HUG 이재광 사장, 관용차 시트 교체비가 경차 한대값 '황제의전' 논란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10-17 1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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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재 의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관용차 호화차량 개조에 임대 종료안된 임원 사무실 이전 1억원대 예산 낭비...이례적으로 국토부로부터 기관장 '엄중 경고'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장들의 방만경영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황제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이재광 사장이 호화 차량 개조 임대 종료안된 임원 사무실 이전 등 자신의 편의를 위해 1억원대의 공사 예산을 낭비한 사유 등으로 지난 8월 16일 국토부로부터 엄중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이현재 의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르면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에 따르면 예산의 효율적 관리.운용을 통해 경상적 경비가 최대한 절감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용차량 관리규정(대통령령)' 제4조에 따르면 차량의 종류는 용도에 따라 전용 및 업무용으로 구분하도록 돼 있다.

 

이현재 의원은 이 같은 규정에 비춰볼 때 "각 공공기관은 경상적 경비가 최대한 절감될 수 있도록 공용 차량을 관리해야 하고 전용차량을 제공받은 기관장이 업무용(직원용) 차량을 전용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광) HUG 사장은 기존 차량(제네시스 G330)의 임차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추가로 업무용 차량(카니발)을 임차, 기존 차량의 잔여 임차기간(2018년 5월 11∼12월 14일)에 해당하는 임차료 933만원 상당이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 HUG는 이재광 사장의 신규 업무용 차량(카니발)의 시트 내부 개조 비용으로 1243만을 사용했다.

(이현재 의원실 제공)

 

▲(이현재 의원실 제공)

그러면서 "신규 업무용 차량(카니발)에 대한 내부 개조 비용으로 1243만을 사용, 관용차량임을 감안할 때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이재광) 사장 취임 직후 '의전 및 장거리 운행을 위해'라는 것을 핑계로 카니발 차량 2열시트를 의전용 시트로 교체했다"고 제기했다.



해당 차량의 의자 개조에만 소요된 비용이 경차 가격 수준인 총 1243만원에 달한다는 게 이현재 의원의 설명이다.


덧붙여 보통 의전용 시트가 아니라 VIP용 최고급 사양의 시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현재 의원은 "해당 차량은 리스이기 때문에 반납 시에는 복구비용이 또 들어가게 돼 있다"며 "결국 이재광 사장은 국민혈세로 형성된 주택도시기금을 독점운용하고 분양보증을 독점하는 막강한 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 혈세를 낭비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재광 사장의 해외출장도 도마에 올랐다.

 

이현재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해외 매출이 전혀 없다"며 "그런데 이재광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 이후 1년 6개월 간 총 6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해외출장 내역을 보면 △2018년 5월 29일~6월 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알마티 △2018년 8월 15~19일 미국 워싱턴D.C 올해 2월 25일~3월 2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스웨덴 올해 5월 16~1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올해 6월 11~16일 미국 워싱텅D.C 

올해 7월 15~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을 방문했다. 취임 후 18개월 동안 6번 다녀온 셈이다.

 

이현재 의원은 "이재광 사장이 왜 이렇게 많은 외유를 진행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서 "HUG가 국외에서 사업을 진행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많은 출장이 필요한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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