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국·강경구·장면·최병찬…대검찰청 ‘올해의 수사관’ 4명 선정

정창규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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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수사, 박사방, 함바왕 유상봉 검거 등 공로 인정
▲ 왼쪽부터 공진국(6급·서울중앙지검), 강경구(6급·진주지청),장면(7급·순천지청), 최병찬(7급·인천지검) 수사관. (사진=대검찰청 제공)

 

[일요주간 = 정창규 기자] SK네트워크 전직 임원의 수천억원대 횡령 혐의와 '박사방' 사건 등을 수사한 이들이 올해의 수사관으로 선정됐다.

29일 대검찰청은 공진국 수사관(서울중앙, 6급), 최병찬 수사관(인천, 7급), 강경구 수사관(진주, 6급), 장면 수사관(순천, 7급) 등 총 4명을 올해의 수사관으로 선정하고, 6·7급 특별승진 대상자 2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수사관으로 선발된 이들은 각각 ▲기업·경제범죄 ▲여성·아동대상범죄 ▲서민다중피해범죄 ▲마약범죄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먼저 공진국(6급)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2235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사건의 주임수사관이었다. 공 수사관은 회계자료 분석과 검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한 조사 등으로 사건관계인 5명의 혐의를 밝혀냈다. 부정부패공인전문수사관 자격도 취득해 반부패 수사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강경구(6급) 창원지검 진주지청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 근무시절 '박사' 조주빈이 제작한 텔레그램 성착취물을 분석해 범행 방법을 밝히고, 박사방이 체계를 갖춘 범죄단체임을 입증하는 데 기여했다. 친손녀를 13년간 성폭행한 남성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내기도 했다.

장면(7급) 광주지검 순천지청 수사관은 단순 수거책으로 송치된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국에 200억원을 보낸 보이스피싱 총책 등 핵심조직원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공소시효 완성이 임박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맡아 카드사용 위치, 공범 간 거래내역 등을 제시해 자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병찬(7급) 인천지검 수사관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함바왕' 유상봉씨를 검거하는 데 활약했다. 유씨가 도주한 경로의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그의 동선을 파악했으며, 추적을 시작한 뒤 팀원들과 24시간 교대로 잠복근무했다. 수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범인을 쫓아 혐의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검은 7급 수사관 13명, 8급 수사관 12명을 각각 6·7급으로 특별승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8월 지침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실시된 특별승진으로 6대 중요범죄를 수사하고 송치사건의 보완수사, 범죄수익환수, 형집행 등에서 우수하게 업무를 수행한 이들이 대상이다.

대검은 공정한 승진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심사를 진행하고 블라인드 평가 등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실적 위주로 선발했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선에서 새로운 형사사법제도의 조속한 안착과 국민중심으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는 검찰수사관을 적극 발굴·포상하겠다"라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공정하고 신뢰받는 검찰 평가와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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