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창주 ‘고대옥기 흑피옥’이란 무엇인가?

김창주 연구소장 / 기사승인 : 2020-02-17 19: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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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천년 이전 고대문명사회 존재 매우 충격적
반인반수(伴人半獸) 형상 옥기에 상형문자 등장
옥(玉)에 금(金)의 결합체 미려한 항구성 걸작품
▲ 김창주 한국고대문자 연구소장
● 요하문명권의 중핵 홍산옥기

2000년대 초반 중국 길림대 백악교수에 의하여 처음으로 명명되어진 흑피옥(黑皮玉)이라는 옥기는 그 역사가 상당히 장고하다. 지금의 동북 3성지역인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과 내몽고지역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9천년 이전부터 인류 문화, 문명의 획기적인 농업과 목축 및 어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4대문명권의 역사가 근현대 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지고 있는데, 약5천년을 전후하여 태동되는 문명권의 역사들이다. 하지만 동북3성과 내몽고 지역에는 4대문명권보다도 무려 4천년이나 앞서는 고대문명사회가 존재하였다. 특히 요하강 유역에서 태동하여 발전되어온 문명권으로 요하문명이라 일컫는다.

요하문명권역에서는 크게 3단계로 문화, 문명이 발전되어왔는데, 제1기는 약 9천년~6천년 전에 신석기문화를 기본으로 하여 석기를 주로 사용한 시대이다. 특이할 점은 고도의 기술로 가공된 옥기들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는 요하문명의 적봉시 홍산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됨으로 ‘홍산옥기’라 일컫는다.

● 홍산문화! 神의 時代(고대 桓國시대)

홍산옥기의 특징으로는 거대한 적석총인 피라미드에서 발견되는데, 아주 큰 신전 근처의 돌무덤에 고대유골과 함께 옥기들이 출토된다. 옥패, 옥거북, 옥룡 등 아주 귀한 보배인 옥기들이 그 당시 최고 절대 권력자의 무덤에 유골과 함께 안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옥기는 주로 인간의 형상보다는 자연과, 우주, 신의형상 등을 조각하였다. 요하문명 홍산문화권에서 약9천년전~6천년 이전의 홍산옥기들은 인류의 본격적인 역사시대 이전의 神의시대에 만들어진 옥기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홍산문화 옥기시대를 우리 한민족 고대역사에서는 고대 환국(桓國)시대라 불리운다.

 

▲ 고대 옥새는 형상 전체를 문자로써 사용하였다. 위 옥새(玉璽)는 현대의 옥새처럼 바닥면에 글자를 刻하지 아니하고, 玉 조각 形象面에 글자를 조각하였다. 이는 고대인들이 위‧변조를 막기 위한 智慧를 보여준다.

● 반인반수(伴人半獸)! 합일시대(合一時代)

약6천년전~4천년전의 시대는 신석기시대의 말기이며 초기 청동기시대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초기 야철기술의 시작으로 후대에 아름다운 청동기술의 모태가 시작되는 최초의 철기문화가 신석기문화가 어울러져 ‘동석(銅石) 병용시대’가 열린다.

이러한 동석병용시대에는 서민들은 계속하여 일반 돌을 주재료로 사용하였지만, 왕 또는 절대권력 계층인 제사장등은 고대 선조로부터 이어여 내려온 옥(玉)과 야철(野鐵)을 주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일반 백성들과는 현저히 차별화가 되기 시작한다.

또한 옥기 제작방식도 상당히 진일보한다. 첫째로는 재료의 다양화이다. 고대 홍산옥기들은 단순히 옥기를 절차탁마(切磋琢磨)에 하여 작은 크기로 가공하였지만, 동석병용시대에는 옥기를 가공하고 난후 철등 여러 재료들을 용광로에서 녹여 합금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를 흔히 흑피옥(黑皮玉)이라 일컫는데, 정확히 말하면 철성분+옥의 합체(合體)임으로 금옥(金玉)이라 불러야할 것이다.

이러한 합금옥(合金玉)은 두 번째로 기형의 변화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홍산옥기는 단순히 龍, 神등이 주 형상이었으나 흑피옥, 金玉의 특징은 人間+神의 형상이 합일화 된다는 점이다. 이점은 아주 중요한데, 신의 세계에서 인류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시대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여와, 복희, 염제신농, 치우, 황제등의 전설시대의 인물로 여겨졌던 인물들이 옥조각(玉彫刻)에 용+여와, 용+복희 등으로 조각되어 있다.

세번째로는 문자의 시작이다. 흑피옥기의 초창기 형상에서 상형문자가 출발하였다는 점이다.또한 이러한 기형적인 문자에서 점차 시대가 지나면서 옥기에 양각으로 문자가 등장한다. 이 점은 인류사(人類史) 문자발전의 혁명적 발전이며, 문자 탄생의 근원(根源)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옥기에 새겨진 문자는 후일 청동기문자인 금문(金文), 거북등의 뼈에 새겨진 갑골문(胛骨文) 이전 최초의 문자인 것이다. 당연히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는 한자(漢子)의 시작은 바로 흑피옥 문자에서 시작하여 현재로 계승되고 발전되어 온 것이다. 이렇게 약6천년~4천년전 시대를 우리 한민족의 역사시대에서는 배달국시대라고 부른다.

▲ 위 옥조각품은 4500년전 치우천황을 옥으로 조각한 후 합금한 옥기(玉器)이다.

● 청동기문명! 인간시대(人間時代)의 시작

위와 같이 극동아시아 지역인 동북3성+내몽고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태동한 신석기시대의 홍산문화와 흑피옥문화가 더욱 발전되어 본격적인 청동기시대로 이어져 내려온다.

약4천년전 전세계 4대문명권역에서는 강들을 중심으로 문명이 태동하게 되는데, 같은 시기 요하강 유역에서도 고대 선조들로부터 이어져온 문화문물을 기반으로 청동기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가 탄생한다. 이를 우리역사에서는 고대조선 즉(卽), 고조선이라 부른다.

이러한 본격적인 청동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은 신의세계에서 보다 발돋움하여 인간 중심의 세상을 열며, 이러한 인간중심의 시대에서 절대 권력자인 왕들은 선조와 자신의 역사(歷史)얘기를 문자로써 남기기 시작한다. 드디어 본격적인 문자에 의한 문명(文明)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 시대에 절대 권력자들은 가장귀한 옥과 철 및 동(玉+鐵+銅) 등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자(文字) 또한 일반 서민들보다는 지배층에서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통치기반 및 왕권을 강화 하였던 것이다.

● ‘흑피옥’(黑皮玉) 고대 인류사 최대의 걸작품!

홍사한은(鴻史桓殷)에서는 말한다,“戊午 二十七年 舞龍氏 設鎔金刻玉 藝術”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우기 이전 고조선 제1대 단군의 조부인 태제 한인 무오27년에 “무룡씨가 용광로를 만들어 쇠를 녹이고 옥을 조각하여 예술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다”는 내용이다. 이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4천5백년전이다.

보배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옥(鈺)=보배옥 이라는 글자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생소한 단어이지만 불과 2천년 이전만 하더라도 옥(玉)에 금(金)을 합금한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단단하였다. 그 아름다운 보석을 더욱 강하고, 오랜기간 보존시키는데 최고이었기에 보물 중에 보물인 ‘으뜸 보물’을 “鈺”이라는 단어 하나로 말하였다.

이후, 고조선이 출현하며 “玉”조각 가공품을 더욱 아름답게 발전, 승화시키며, 찬란한 청동기, 철기문명시대가 열린다. 세상 그 어떤 보물보다도 값어치 있고 비싼 재료인 玉을 환국, 배달국 조상들이 모시던 신(神)의 형상에 인간(人間)의 형태를 결합한 반인반수(半人半神)들의 아름다운 기형으로 가공하는 빼어난 묘기(妙技)를 발휘하였다.

또한 그 당시 가장 비싼 재료인 수십 가지의 합금(合金) 재료들을 사용하여, 고대의 환국~배달국으로 이어지는 황실의 용, 봉등의 형상에 문자와 모든 문화 역사를 조각하여, 찬란했던 우리 선조들의 문화문물을 전승하였던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보물들이 있지만, 그 어떤 보물들보다 더 값어치 있는 것은 바로 선조들의 유물이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절대 권력자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보배인 “玉”조각품인 金玉, 흑피옥은 그 값어치를 헤아릴 수 없다.

찬란했던 문화유산인 만큼 앞으로도 연구할 부문이 너무 광범위하다, 천문, 역사, 문화, 종교, 의식주, 언어와 문자등 모든 방면의 연구과제가 ‘흑피옥’라는 보물에 압축되어 있다. 약4천5백여년전 세계4대문명이 요동치는 전세계에서 동북아시아의 우리 땅에 만약 고조선이라는 나라가 없었다면, 그 당시 동북아시아 끝자락에만 원시인들이 살고 있었을까? 필자는 의문을 가져본다.

흑피옥 조각품은 현재의 巴(파) 라는 지명이 들어가는 곳에서만 출토되고 있다. 이는 당연히 황하 이북땅이고, 巴는 “배“로 읽히며 배달겨레들이 살던 땅이며, 현재에도 살고 있다, 바로 그곳, 동북삼성 및 내몽고 지역의 ‘고대 배달민족’ 신전 피라미드에서 고대 흑피옥 역사적 기물(器物)들이 발굴되어진다. 흑피옥 역사(歷史)의 시작이다!

◒ 山海 金昌周(김창주)
韓國古代文字 硏究所長
韓國百濟文化 硏究所長
東亞世亞玉文化硏究學會 事務總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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