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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포스터 |
[일요주간=박지영 기자]김기덕 감독의 열여덟번째 영화 '피에타'가 현지시간 7월 26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된 베니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이 확정되었다.
2005년 '친정한 금자씨'이후 한국영화 7년 만의 쾌거다. 4관왕을 차지했던 '빈집'에 이어 수상의 영광을 재현할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영화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찬아 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공식 발표 전부터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 될 유력한 작품으로 손꼽으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역대 최다 진출자인 김기덕 감독은 “'섬', '수취인불명', '빈집'에 이어 '피에타'가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피에타'는 돈 중심의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이 사라지고, 불신과 증오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우리의 잔인한 자화상에 대한 경고의 영화입니다. '피에타'의 충격적인 라스트 장면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피에타'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초청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200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빈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상 등 총 4개 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피에타'로 어느덧 네 번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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