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장병 가운데 A모 일병의 경우 수류탄 맞고 부상을 입어 쓰러진 상태에서 다시 몸에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희생자들이 입은 부상의 경중을 살펴봐도 임 병장이 무차별 사격을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한 사람에게 여러 발의 사격을 가한 것은 아무나 죽일 의도는 아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조준 사격에 무게를 뒀다.
이와 같은 주장은 총기난사 사고 당시 초소에 있었던 동료 부상병의 증언과도 일맥상통 했다.
사고 당시 A 일병은 수류탄 파편에 맞아 양쪽 다리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임 병장이 산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A일병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가슴 쪽에 조준사격을 했다는 증언이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소총을 난사하는 과정에서 경향이 없었을 것임을 강조하며 사고를 부대에서의 갈등으로 돌리는 확대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 병장은 현재 강원도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군은 지난 25일 병실에서 임 병장을 면담조사 한데 이어 임 병장의 상태가 호전되면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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