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YTN에 따르면 크라운제과가 제조하는 미니쉘에서 육안으로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벌레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부천 인근의 슈퍼에서 한 초등학생은 미니쉘을 구입해 포장을 뜯자 하얀색 벌레가 꿈틀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초등학생의 학부모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은 제품을 다시 구입했으며, 새로 구입한 미니쉘에서도 살아있는 애벌레가 꿈틀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초콜릿뿐만 아니라 밀봉 포장지에서도 벌레가 다량 발견됐다고 YTN은 보도했다.
해당 슈퍼 측은 유통기한이 지나지도 않았고, 관리에도 잘못이 없다며 제조사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크라운제과는 제조상의 문제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크라운제과는 제품 제조 과정상 벌레가 들어갈 수 없는 시스템으로, 유통 과정 중 단맛을 좋아하는 성충이 제품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알을 낳고 부화해 애벌레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조 업체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초콜릿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된 현장을 방문한 뒤 원인물 수거 등을 통해 제조와 유통 과정의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한편 앞서 크라운제과는 ‘유기농 웨하스’에서 식중독균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폐기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식약처는 2013년 11월28일 이후 생산된 ‘유기농웨하스’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판매 중단과 회수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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