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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1개 대학 학생 대표 20여 명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대학 내 경찰사찰·경찰진입·연행에 대한 경찰청장 항의서한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학교에 경찰부대 진입과 학원사찰 등이 시작됐다"며 공권력의 대학 탄압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대학생들은 "2월4일 서강대학교에선 진압경찰 80여 명이 투입됐고 11일에는 경찰이 성공회대학교 학생을 사찰하기도 했다"며 "자유로운 사상의 요람이어야 할 대학교에 공권력을 투입했다는 것은 정권이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 세력은 모두 잡아 가두고 입막음하겠다는 엄포"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대학생들도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21개 대학교의 대학인 1,344명이 연서명 한 항의 서한에는 ▲학원사찰 및 진압경찰 투입 공개사과 ▲대학생 사찰 내역 공개 ▲대학교 내 경찰투입·사찰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학생들이 항의 서한을 제출하려는 경찰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뒤엉켜져 몸싸움을 벌여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대학생들에게 자진해산을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사법절차에 따라 검거하겠다고 수차례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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