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인근 어린이 103명 갑상선암 판정 '방사능 공포'

황경진 / 기사승인 : 2015-05-20 16: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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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어린이 103명이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현이 지난해 4월부터 원전 사고 이후 태어난 아기들을 포함한 385,000명에 대한 2차 건강검진을 한 결과 이번해 5명이 갑상선암 확진을 받았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현은 원전사고가 일어난 6개월 뒤부터 18세 이하 어린이 37만 명에 대한 1차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검사 결과 98명의 어린이가 갑상선암이라고 판정됐다.
결국 올해 5명의 어린이를 포함하면 총 103명이 갑상선암 확진 환자인 셈이다. 이 수치는 인100만명 당 268명 꼴로 갑상선암이 일반적으로 100만명 당 1.2명 꼴로 나타나는 것에 비하면 100배 이상 높은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와 일부 학자들은 갑상선암 환자들과 피폭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혀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후쿠시마 현 건강조사검토위원회 호시 호쿠토 대표는 "1차 검사 때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갑상선암이 방사능의 영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29년 전 체르노빌 원전 사태 이후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어린이가 총 6,000여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방사능이 유출된 뒤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원자력 학계와 일부 학자들은 이를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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