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한 보건당국의 메르스 방역...메르스 감염자 2명 추가 발생 이어 의심자 중국 출국

김슬기 / 기사승인 : 2015-05-28 13: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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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나날이 그 심각성이 더해지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감염 확산으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메르스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한데 이어, 의심자 1명이 중국으로 출국한 것이다.

먼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71살 남성, 해당 병원 의료진 28살 여성이 메르스에 감염됐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는 모두 전염력이 강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 사례이며, 아직 2차 감염자로부터 추가 전파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의 심각성이 현저한 가운데 또 이어 메르스 의심자 1명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질본은 첫 번째 환자 밀접 접촉자인 메르스 의심자 1명이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27일 확인, IHR 규정에 따라 WPRO와 중국 보건당국에 이를 알려 진담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음을 28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의심자는 지난 16일 부친인 3번째 환자 병문안을 위해 B병원을 방문한 후 19일 발열 증상을 확인했으며, 의료진이 중국 출장을 만류했지만 지난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애초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심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해당 의심사례의 접촉 경로 조사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치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질본은 초기 역학조사에서 해당 의심자 가족인 세 번째 및 네 번째 환자 모두가 이 의심자의 첫 번째 환자 병실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의심자 또한 발열 등의 증상으로 방문한 의료기관 진료의사에게 자신이 첫 번째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음을 밝히지 않았으며, 가족 중 메르스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확인된 메르스 감염자는 총 7명으로, 확진된 첫 번째 환자와 2차 감염자 4명 외에 첫 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2명의 환자가 또 추가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입원 중에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을 경유하다 입국한 전북 지역의 20대 여성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사율 40%라고 알려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그 잠복기가 2~14일, 평균 5일로 알려졌으며 30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3개국의 1142명이 감염됐고, 465명이 사망한 걸로 집계됐다. (5월 1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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