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병원 서울아산병원도 '메르스 방역' 뚫렸다..."추가 감염자 나올 가능성 배제 못해"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6-09 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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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90여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메르스 감염자가 나오면서 대형병원들의 메르스 방역 체계가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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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환자는 총 9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7명으로 추가됐다.

이날 나온 확진자 중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던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밝혀졌고 다른 1명은 16번 환자가 거쳐 간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추가된 92번째 환자(27)가 지난달 25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서 6번 환자(71)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서울대형병원의 메르스 방역이 뚫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6번 환자는 지난달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이달 1일 사망했다.

또한 국내 최대 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6번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서 10분간 머물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감염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과정에 구멍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대책본부는 메르스 격리자가 총 2,892명이며 의심환자 225명의 메르스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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