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여행했던 40대 관광객 A씨(42‧141번 환자)가 지난 17일 메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15분경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KE1223편을 타고 제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A씨가 이용한 해당 여객기 2편(왕복)에는 승무원과 탑승객 등 총 529명이 타고 있었으며 당시 근무한 객실승무원 14명과 공항 직원 8명이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여객기 2편의 탑승객 529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항공사로부터 넘겨받아 조사에 착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족(부인‧아들) 및 친구 부부 등 총 9명과 함께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제주렌터카를 이용해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3박 4일 동안 제주를 관광하며 횟집, 승마장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7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파크랜드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동행한 가족 등에 따르면 여행 내내 A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차량에서 대부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A씨 일행은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경 대한항공 KE1238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다.
A씨는 지난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메르스 초기 증세인 발열 등이 나타나자 11일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에 신고를 했고 곧바로 자택 격리됐다. A씨는 지난 12일 보건소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고 13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5월 27일 부친이 외래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을 때 함께 동행 했으며 이 과정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씨와 함께 3박 4일 동안 제주 관광을 했던 가족을 비롯한 친구부부 등 밀접 접촉자 9명은 현재까지 메르스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를 관광하며 다녔던 동선을 토대로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격리 조치 등을 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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