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국민 절반 이상 ‘생태계 훼손 우려’ 반대...환경단체, 경제성 등 의문 제기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8-27 1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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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로 환경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허가 여부 결정이 28일 예정된 가운데 설치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시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4일 하루 동안 휴대전화만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대해 51.9%, 응답자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반대 이유로는 설악산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는 응답(66.4%)이 가장 많았다.

설악산 국립공원 정상부근의 숙박·위락시설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 역시 반대 의견이 74.3%로 찬성 의견(21.3%)보다 우세함을 보였다.

케이블카와 숙박·위락시설 등이 들어올 경우의 환경 변화에 대해선 지금보다 더 훼손될 것이라는 응답이 76.9%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아가 박근혜 정부의 환경정책에 있어선 가장 낮은 1점을 준 비율이 응답자의 3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시민환경연구소 안병옥 소장은 “국민 다수가 설악산의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공원위원회에서의 승인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환경부는 국립공원위원회를 통해 강원도·양양군이 제출한 ‘설안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승인신청서’의 승인 여부를 28일 결정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두고 현재 시민단체들은 경제성 등 사업 근거에 의혹을 제기하며 열띤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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