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시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4일 하루 동안 휴대전화만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대해 51.9%, 응답자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반대 이유로는 설악산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는 응답(66.4%)이 가장 많았다.
설악산 국립공원 정상부근의 숙박·위락시설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 역시 반대 의견이 74.3%로 찬성 의견(21.3%)보다 우세함을 보였다.
케이블카와 숙박·위락시설 등이 들어올 경우의 환경 변화에 대해선 지금보다 더 훼손될 것이라는 응답이 76.9%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아가 박근혜 정부의 환경정책에 있어선 가장 낮은 1점을 준 비율이 응답자의 3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시민환경연구소 안병옥 소장은 “국민 다수가 설악산의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공원위원회에서의 승인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환경부는 국립공원위원회를 통해 강원도·양양군이 제출한 ‘설안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승인신청서’의 승인 여부를 28일 결정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두고 현재 시민단체들은 경제성 등 사업 근거에 의혹을 제기하며 열띤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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