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초 삼성이 일방적으로 보상위 발족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정 간사의 농성은 36일 차를 접어든 지난 21일에도 계속 이어졌다. 정 간사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기흥공장서 설비엔지니어로 일하다 지난 2005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민웅씨의 아내다.
이날 정 간사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 퇴근집회 시위를 통해 “어제 삼성 경비원이 본관을 막는다는 이유로 남편의 영정사진을 주먹으로 치고 카메라 사각지대서 유족의 정강이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후 해당 경비원은 본관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또 이후 늦은 저녁에 유족들이 식사를 하자 경비들이 단체로 몰려나와 방해했다”며 “이들은 유족들 앞에 나와 정중히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계속해서 사과 촉구 시위에 열을 올리던 정 간사는 급기야 탈진해 119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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