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女기자에 “고추를 잘 먹어야지”…성희롱 지폐 감싼 술잔 주며 “대리운전비”

김슬기 / 기사승인 : 2015-11-16 15:54:36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김슬기 기자]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출입기자단 초청 만잔 자리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3일 관사로 출입기자들을 초청,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술잔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김 청장은 기자들에게 고기쌈을 싸웠다.
하지만 여기자가 이를 사양하자 김 청장은 고추는 좋아하지? 여자는 고추를 먹을 줄만 아는 게 아니라 잘 먹어야 한다라며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했다.

게다가 김 청장은 기자들에게 술을 권하면서 1만 원 권과 5만 원 권 지폐 각각 1장으로 잔을 감싸 건네며 대리운전비나 하라고 했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청장은 다시는 실수 하지 않겠다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술잔에 지폐를 감싸 건넨 것에 대해) 내 집에 온 손님이기 때문에 예의상 택시비 명목으로 건넨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강원 양구서장, 충남 홍성서장,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대변인 등을 거쳐 올해 9월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