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봅슬레이대표팀 원윤종·서영우 "2018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목표"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3-02 12:43:43
  • -
  • +
  • 인쇄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짧은 역사 속에서도 시즌 월드컵 우승 등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이 2년 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각오를 밝혀 주목된다.

봅슬레이대표팀 기둥인 원윤종(31·강원도청)과 서영우(25·경기도연맹) 선수는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너무나 뜻밖의 결과에 아직 실감이 안난다”면서도 “다음 시즌에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역할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랭킹 1위 타이틀을 얻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충분히 보완해 좀 더 나은 봅슬레이대표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영우도 “주변의 도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이 됐다”며 “여름훈련을 통해 스타트 부분이 발전한다면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딴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조는 월드컵 포인트 1562점을 얻어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1월 한국대표팀의 성장을 이끈 외국인 코치 故(고) 말콤 로이드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딛고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는 한국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원윤종은 “말콤 코치를 비롯해 외국인 드라이버 코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세계 정상에 설 때까지 이용 감독님이 주변의 환경을 다져주셨다. 정말 힘드셨을 텐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원윤종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설렌다. 아직 트랙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난이도나 경기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난이도를 떠나 홈트랙이기 때문에 훈련을 많이 한다면 누구보다 빠른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바로 평창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할 텐데 하루빨리 트랙을 경험하고 싶다”며 “2년 동안 트랙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평창에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