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박병호, 2경기 연속 홈런포 작렬…시즌 타율 0.233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4-20 09: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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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국내 KBO리그 홈렁왕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MLB)에서도 유감없이 괴력을 과시하며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5로 뒤진 8회말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도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시즌 4호 대형 홈런이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이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33(43타수 10안타)로 올라갔다. 타점은 5개로 늘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5-6으로 패해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10패(4승)째를 당했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의 선발투수 우완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84마일(약 135㎞)짜리 슬라이더를 제 스윙으로 받아쳐 밀워키의 시프트(변형 수비)를 뚫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볼넷과 존 라이언 머피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후속타자 바이런 벅스턴이 평범한 3루 땅볼을 쳐 박병호는 홈에서 잡혔다.

3회 2사 후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2-5로 뒤진 6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2번째 투수 마이클 블라젝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곧장 아쉬움을 씻었다.

박병호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초구 78마일(약 126㎞)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5로 추격하는 홈런이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이어 에디 로사리오까지 투런홈런을 터뜨려 8회에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9회초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1실점하며 끝내 뒤집지 못했다.

박병호는 이날 한 차례 인상적인 수비도 펼쳤다. 6회 무사 1루에서 라몬 플로레스의 빠른 땅볼을 안정적인 수비로 병살타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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