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지민 기자] 가맹점에 ‘갑질’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우현(구속) 전 MP그룹 회장이 오는 25일 검찰에 기소된다.
24일 검찰 관계자는 “25일 정 전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공식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유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의 창업주로,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중간업체를 끼워넣는 수법으로 구입해 50억원대의 이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에 항의하며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들이 새로 차린 업체 인근에 직영점을 열어 ‘보복성’ 저가 공세를 벌인 혐의, 가족들을 MP그룹 및 계열사에 취직시켜 급여를 수십억원 받게 한 혐의,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 직원 인건비를 사측이 부담하도록 한 혐의 등도 받았다.
이 외에도 정 전 회장은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고, 자서전을 강매하는 등의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정 전 회장께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6일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검찰은 정 전 회장을 구속, 연일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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