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홈페이지 항의게시물 쇄도..“답이 없네”

정현수 / 기사승인 : 2017-09-06 16: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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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 의혹 경찰서..홈페이지 ‘난리’
▲ 경찰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홈페이지가 항의 게시물로 도배되고 있다. (사진출처=부산 사상경찰서 홈페이지)

[일요주간=정현수 기자] 경찰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홈페이지가 항의 게시물로 도배되고 있다.


앞서 SBS는 5일 경찰이 여중생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게 압력을 넣었다며 사건 축소 의혹을 보도했다. 이러한 은폐 의혹에 더해 경찰이 피해 학생의 상해 정도를 ‘가벼운’ 부상이라고 밝힌 것도 누리꾼들의 울분을 샀다.


피해자 어머니가 공개한 사진에 의하면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었고, 쇠파이프·소주병 등으로 맞아 찢어진 머리의 부상도 정도가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다.


또 경찰은 가해자들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14세 미만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형사 처벌 대상에 해당했다. 가해자로 알려진 여학생 4명 중 2명은 이미 지난 4월과 5월 특수절도와 공동폭행 혐의로 모두 보호관찰 중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시민들은 경찰이 여중생 사건을 흉기를 사용한 보복폭행이 아닌 단순폭행으로 축소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의 사건 축소 의혹이 보도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부산사상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피해 학생의 사진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 경찰이 가벼운 부상이라고 피해 정도를 축소해 전한 것에 분노해 직접 SNS에 폭행당한 딸 얼굴 사진을 올리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SNS)

한편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피해 학생의 사진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 경찰이 가벼운 부상이라고 피해 정도를 축소해 전한 것에 분노해 직접 SNS에 폭행당한 딸 얼굴 사진을 올리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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