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국내 상륙..숙지 요구되는 올바른 사용법은?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12-08 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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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상륙..소비자가 알아야 할 '올바른' 생리컵 사용법
지난 9월 28일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과 관련해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공동행동 출범식'을 갖고 일회용 생리대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9월 28일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과 관련해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공동행동 출범식'을 갖고 일회용 생리대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하면서 ‘생리컵’이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생리컵의 올바른 사용법 등의 숙지가 요구된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서 독성물질이 적고 한번 사면 최대 2년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먼저 생리컵을 구입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 후, 자신의 신체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면 된다.


또 생리컵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다음 끓는 물에 약 5분간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단,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용시간은 활동량이나 생리혈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 후 보관해야 한다.


생리컵은 자신의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생리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위생을 위해서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을 구매하기 전 주의할 점도 있다.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생리컵을 사용해야 하고,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생리컵을 쓰면 질이 늘어난다‘, ’처녀막이 손상된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 등으로 인해 생리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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