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급식에 ‘랍스터’ 특식메뉴 등장..세인고 어디?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2 1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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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인고등학교, 재학생들께 중식에 ‘1인 1랍스터’ 특식메뉴 제공..
세인고, 지난해 ‘학교급식 맛 품평회 우수학교’ 선정
울산 세인고등학교가 공부하느라 지친 재학생들을 위해 고급 메뉴인 '랍스터'를 급식 메뉴로 선보였다.
울산 세인고등학교가 공부하느라 지친 재학생들을 위해 고급 메뉴인 '랍스터'를 급식 메뉴로 선보였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울산 세인고등학교가 공부하느라 지친 재학생들을 위해 고급 메뉴인 '랍스터'를 급식 메뉴로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세인고등학교는 지난 8일 중식으로 재학생 한 명당 1만원이 훨씬 넘는 '랍스터' 한 마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새우 볶음밥과 망고 샐러드, 우동, 주스 등이 중식으로 함께 나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중식으로 1인 1랍스터를 제공받은 셈이다. 그러나 현재 세인고등학교 재학생들이 한끼 급식비로 부담하고 있는 금액은 2800원에 불과해 랍스터 급식은 더욱 주목된다. 랍스터는 시중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메뉴기 때문이다.


세인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랍스터 특식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 1인당 5천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랍스터 특식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 1인당 5천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세인고등학교 측은 어떻게 급식 메뉴로 랍스터를 내보낼 수 있었을까.


세인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랍스터 특식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 1인당 5000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 측은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랍스터를 구입하는 등 노력을 보였다.


이번 랍스터 특식메뉴와 관련해 세인고등학교 측은 “학교가 산업단지와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교육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공부하는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휘수 세인고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급식을 통해 학교가 학생들에게 항상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인고등학교는 지난해 울산시교육청이 실시한 ‘학교급식 맛 품평회 우수학교’로 뽑힌 바 있다. 이 같이 세인고등학교는 평소에도 복날에 삼계탕을 준비하고, 여름철 디저트로 수박을 내놓는 등 재학생들을 위해 풍성한 급식을 제공해왔다.


현재 세인고등학교는 시교육청으로부터 1500원을 급식비로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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