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최근 한국행 단체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을 재개했던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당국이 다시 이를 차단하고 나섰다.
20일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파트너를 둔 국내 여행 업계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한국행 단체여행이 허용됐던 베이징·산둥성에서 22일 출발하는 일정부터 단체비자 발급이 중단됐다.
구체적인 이유도 없이 다시 단체비자 승인제한 통보를 받아 여행?면세 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앞서 지난 10월 한?중 양국이 관계 개선을 합의한 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내년 2월이면 단체 비자가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로 인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국이 화해 분위기로 가면서 내년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 왔는데, 물꼬를 튼 지역에서 다시 단체비자를 막았다면 장기화될 조짐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업체와 중국 당국 간에 아직은 시간차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이 아직 단체 비자를 실질적으로 푼 적은 없다고 한다"면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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