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한진家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04-30 11:00:32
  • -
  • +
  • 인쇄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땅콩 회항' 사건의 장본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에 휘말렸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권양희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박씨는 법무법인 미래 소속의 박홍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재판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newsis)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 박씨와 결혼 후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여객기 내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은 물론 항로를 변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집행유예 선고를 확정 받았다. 그는 사건 당시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가 지난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파문으로 한진 총수일가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자 한 달 만에 다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현재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동생 조현민 전무와 함께 밀수·탈세 혐의로 관세청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관세청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 일등석을 통해 해외 명품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했다는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조 전무의 자택 및 사무실,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