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편강한방연구소, 국대떡볶이처럼' 외롭고 힘든 애국보수의 길'에 후원하고 싶다?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7 1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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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한의원 그룹 편강한방연구소, 유튜버 지원의사 밝혀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양다리 마케팅 펼쳐 물의
▲ 애국보수의 길 후원하고 싶다는 편강한방연구소 (이미지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편강탕으로 잘 알려진 편강한방연구소 계열사인 편강한방연구소가 정치색을 내세운 마케팅을 진행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6만여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 A씨는 편강한방연구소 마케팅팀 B씨에게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3차례에 걸쳐 받았다며 일요주간에 제보해 왔다. 제목은 "외롭고 고된 애국보수의 길에 후원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자사의 제품 한세트를 증정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이메일 본문중에는 "귀하의 유튜버에 현금 협찬광고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명확히 광고내용을 밝히고 있지만 A씨는 이 다음 문장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대떡볶이 처럼, 소신 있는 브랜드를 지향하며, 제품 지원과 노출광고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라는 문장이다. 

 

▲ 편강한방연구소가 유튜버 A씨에게 보낸 이메일 (이미지편집=일요주간)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는 작년 9월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공산주의자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이같은 내용은 국정감사에도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지만 이후 두달만에 자유한국당을 향해 '수구꼴통'이라 비난하며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튜버 A씨는 이메일을 받고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직접 통화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편강한의원 원장님의 정치적인 성향이 보수여서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녹취를 확보했다며 "사실 이같은 정치적 성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굳이 제보를 해야겠다고 밝힌 이유는 바로 직전에 받은 메일 때문이었다며 이 역시 공개했다. 

 

▲ 편강한방연구소가 진보 유튜버를 돕고 싶다며 보낸 이메일 (이미지편집=일요주간)

 

두 개의 이메일은 구성이 완전히 동일하며 제공하겠다는 상품과 서비스 역시 같다. 

 

그렇지만 '민주와 진보 정신으로 정의와 평등'을 언급하며 진보를 지지하는 듯한 메일을 보낸 이후 곧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언급하며 보수를 지지하는 듯한 메일을 보내는 '양다리 전략'은 눈쌀을 찌푸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A씨는 "이메일 전송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그룹을 분류하는데 뭔가 착오가 생겨서 두 통의 이메일을 모두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총선을 99일 앞둔 이런 시점에 이같은 마케팅으로 건강식품을 홍보해야만 하는지 안쓰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일요주간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담당자와 통화한 후 책임자 통화를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편강한의원(대표원장 서효석)은 비염 · 아토피 · 천식 전문 한의원으로 극장 및 버스 광고 등을 통해 잘 알려졌으며 전국 6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1998년 산본에서 출발한 후 46년째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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