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테이트 모던서 사미 생태·문화 조명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전시 개최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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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록 가죽 조형과 미로 설치 작품 통한 다감각 체험 제공
▲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Goavve-Geabbil’ 전시 전경(출처: Photo ©Tate (Sonal Bakrania))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의 열 번째 전시, ‘마렛 안네 사라: Goavve-Geabbil’이 10월 14일(현지시간)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열린다.

2014년 시작된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로,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올해 참여한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는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러시아에 걸친 사프미(Sápmi) 지역의 선주민 ‘사미(Sámi)’ 공동체 출신으로, 사미 생태계와 문화, 순록 목축과 관련된 재료와 전통 방식을 활용한 조각과 설치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 동물의 상호 연결성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 제목인 ‘Goavve-Geabbil’은 주요 작품 ‘Goavve-’(2025)와 ‘-Geabbil’(2025)을 결합한 것으로, 기후 변화와 산업화 등으로 변화하는 자연과 인간, 동물의 관계를 상징한다. 입구에 설치된 ‘Goavve-’는 순록 가죽과 전력 케이블로 제작된 대형 조형 작품으로, 기후 변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생명체를 기리는 동시에 생명의 상호 의존성을 강조한다. 반면 ‘-Geabbil’은 순록의 고유 코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미로형 설치 작품으로, 관객들은 내부 통로를 따라 걸으며 사미 공동체의 문화와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다. 작품에 활용된 순록 가죽과 뼈, 사미 전통 향과 음악은 공동체적 가치와 공존의 삶을 상징하며, 관객들에게 다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큐레이터 헬렌 오말리(Helen O’Malley)와 전시 어시스턴트 해나 고얼리즈키(Hannah Gorlizki)가 공동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공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기존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연장했으며, ‘현대 커미션’과 함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하며 전 세계 미술사와 현대미술 연구, 국제 전시 프로그램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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