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자동차 내수(378.7%), 수출(30.0%)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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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국내 자동차 판매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이에 반해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newsis)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경기불황의 여파로 인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8.2% 증가한 2만 3555대를 기록했지만 내수는 11.6% 감소한 1만 1799대가 판매됐다.
국산 브랜드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13.6% 증가한 반면 수입 브랜드는 73.1%로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11.6% 감소(1만 1799대)가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수입 브랜드 중 하이브리드차(HEV)는 일본 브랜드(렉서스, 토요타 등)의 약세로 지난해 10월(3865대) 대비 74.4% 감소한 991대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차(FCEV)의 경우 내수에서 지난해 10월(127대) 대비 4.8배 증가한 608대가 판매됐다.
수소차 수출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한 2만 3555대를 기록했다.
동력원별로 보면 전기차(EV) 8886대(41.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3447대(85.8%), 수소차 65대(30.0%) 수출됐다.
주요모델로는 코나(현대차), 니로(기아차), 쏘울(기아차) 등 전기차 모델과 아이오닉(현대차), K5(기아차)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모델이 친환경차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생산은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한 35만 1409대로 나타났다.
10월 생산은 월평균 생산량(32만 6670대)보다 2만 4000대 이상 더 생산했으나 지난해 10월(38만 1655대) 실적개선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모닝이 경차 수요 감소로 18.1% 감소, K5는 신차 대기수요 증가로 23.8%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노사의 협의를 통해 10월부터 본격 증산되면서 전월(7445대) 대비 64.8% 증가한 1만 2266대를 생산했다.
국산차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9% 감소, 수입차는 8.7% 증가해 전체 내수는 2.1% 감소한 15만 7461대 판매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K7(72.3%), 모하비(388.9%) 등 신차 출시효과로 증가, 이외 업체는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3.9% 감소한 13만 2794대 판매했다.
수입차의 경우 일본 브랜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 벤츠 월 최대 판매량 갱신, BMW·아우디 등 신차 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한 2만 4667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혼다 806대(8.4%), 렉서스 456대(77.0%), 토요타 408대(69.6%), 인피니티 168대(12.0%), 닛산 139대(65.7%) 합계 1977대(58.4%)로 판매 부진을 보였고 이에 반해 독일 브랜드 벤츠 8025대(26.0%), BMW 4122대(93.4%), 아우디 2210대(533.2%)를 팔아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 자동차 수출, 대수 '감소' 수출액 '증가'
자동차 수출은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0.2% 감소한 20만 8714대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현대·기아차의 북미 실적 회복과 사우디 수요 확대로 인해 중동 등에서 증가했으나 아시아·중남미 등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대수기준 대비 소폭 감소(△2.3%),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 누계 수출대수(199만대)는 0.3% 감소, 수출액(353.8억불)은 6.7% 증가했다.
10월 지역별 잠정 수출실적(백만달러, 전년동월대비)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1789, 7.0%), EU(643, △12.1%), 동유럽(300, △10.3%), 아시아(189, △11.2%), 중동(410, 5.4%), 중남미(185, △18.4%), 아프리카(86, △35.9%), 오세아니아(221, 5.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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