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약 6168억 원 상당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건조 계약 체결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7 15: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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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텍 2023'에서 해외 선주와 긴밀한 협력 진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2027년 하반기까지 인도 예정
암모니아 추진 전환 역시 계획 중, 성공시 역사적 첫 사례 될 것
▲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3’에서 6168억 원 상당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개했다.

 

이 계약은 8만 8000입방미터 규모의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 건조를 위한 것으로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싱가포르 EPS사와 그리스 캐피탈사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더불어 추가적인 옵션 2척이 계약에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클락슨 리서치라는 영국 해운시황 분석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 LPG 및 암모니아 운반선 중 70% 이상인 19척을 수주, 올드파나막스급 선박 중 최대 용량을 달성했다. 기존 가스운반선 대비 암모니아 선적 용량이 탱크의 86%에서 98%로 증가하며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LPG 이중연료를 사용하는 이 선박은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된 후에는 선주와 협의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환을 통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 및 운반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MAN ES와 WinGD와 같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회사들과 협력해 2024년까지 암모니아 대형 엔진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선급협회(ABS), 독일 MAN 에너지 솔루션, 싱가포르 해양 항만청과 함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HD현대는 '가스텍 2023'에서 LPG 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 다양한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가스운반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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