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②] 선점 효과가 '큰 태동기'…저출산‧고령화 한층 각광

소정현 / 기사승인 : 2019-02-21 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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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바이오산업! 의료‧약품시장(2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신산업군인 동시에
국민건강 생명권과 직결되는 의약주권 ‘수호산업’
2024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규모 2조6천억달러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하면 ‘제약바이오 대탄력’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참관객이 VR 이완 프로그램체험을 하고 있다.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우리가 상용하는 의약품의 사회적 순기능은 생각보다 크다. 만성질환 증가, 중증질환 악화 등으로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급감시키고, 수술에 따른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의 대폭 절감에도 기여한다. 


● 활짝 핀 ‘바이오의약품 시대’ 도래 


더욱이 바이오 제약산업은 세계적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라 미래 가치가 매우 밝다. 더불어 국가적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산업인 동시에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의약 주권을 지킬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백신과 혈액제제 등으로 일컬어지는 초기의 바이오 의약품을 포함하여 유전자 조작 및 세포배양기술을 도입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나아가서 세포융합기술 또는 정보기술 등을 접목한 클론항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DNA백신 등과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비약 발전하고 있다.

잠시 경이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바이오 신업의 일천했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해본다.

1980년대 우리나라 생명공학은 학문 차원의 기초적 연구개발 바탕이 일천한 가운데서 ‘생명공학의 산업화’라는 측면이 강조되고, 이를 활성화하는 산업의 육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과기처 중심의 정부 생명공학 연구개발 지원 사업은 산업계와 학계의 공동 연구개발 과제들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꾸준히 축적해 나갔다.

1982년은 국내 생명공학의 역사가 촉발되는 중요한 해였다. 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과 학자들이 주축이 된 한국유전공학학술협의회가 출범한 것이다. 곧이어 유전공학육성법 제정 작업이 추진되면서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생물체 이용기술의 확대발전을 반영하기 위해 ‘유전공학육성법’이 ‘생명공학육성법’으로 개정되어 1994년 12월 정기국회를 통과했고, 이에 발맞춰 1995년 4월 15일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도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 선점 효과가 큰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 사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가 자동차(2,000조 원), 반도체(4,000조 원) 시장보다 큰 8,000조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2017년 바이오헬스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1.73조 달러이였고, 이중 제약바이오가 약 70%로 1.21조달러, 의료기기가 20%인 3,440억달러이고 나머지 10%가 의료영상장비, 체외진단, 모니터링, 디지털 헬스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유전공학을 기반으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진단·치료법이 개발되면서, 2013년 기준으로 7,54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 중 바이오 의약품 비중은 22%인데, 이는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는 27%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참관객이 치매예방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태동기라 선점 효과가 크다. 기존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기업이 장악한 반면, 바이오 의약품은 절대 강자가 없다.

정부는 최첨단 지식기반의 제약산업을 미래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자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2020년 7대 제약강국 도약’의 비전하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제약기업의 혁신적인 R&D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효율 극대화를 위해 줄기세포 등 주요 분야별 발전방안을 마련,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성체 및 배아줄기세포 분야의 경우 2015년까지 세계 3위권 목표로 향후 10년간 4,300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줄기세포 시장의 15%를 점유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주역 ‘신약개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건강한 삶과 평균수명의 연장에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등 제약산업의 발전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제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연구자 등 각계의 관심과 지속적 노력이 요구되며, 혁신적 신약 개발 성과와 함께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과 개발 시간 등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

신약 개발은 향후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주역이다.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평균 6.8%, 1조 35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시밀러(복제 의약품), 신약 등 의약품 시장이 전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유전체 분석, 디지털헬스케어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동등성이 입증된 복제약을 의미한다. 바이오 의약품의 발전으로 많은 질병에 대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바이오 의약품의 높은 가격은 각국 정부와 보험사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됐다. 따라서 특허가 끝난 바이오 의약품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이러한 부담을 낮추는 데 대폭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주요 의약물질 생산연구의 상당수가 임상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영국 PPL사의 경우 형질전환 면양의 우유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 `안티트립신’ 단백질을 생산하는 3단계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GTC사는 신경계 질환 치료제인 `알파-4-베타 인테그린’에 대해 2단계 임상연구를 계속되고 있다.

신약개발은 FDA가 신속한 검사와 승인이란 정책적 변화 측면에서 2019년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이런 결과는 FDA가 신속검사(Fast Track),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등 신약승인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의약품 정보의 활용 분야는 시장동향 파악 등 시장분석을 통한 마케팅 전략수립에서부터 임상시험 대상 선정 및 신약과 복합제 개발 등 실제임상근거(Real-world Evidence, RWE) 기반의 성과연구를 통한 다양한 제약산업 발전이 획기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한국 제약산업이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적극적 이해와 함께 전문적 활용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계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하는 활성화 방안을 강구중이어서 바이오 제약산업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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