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크기·종류 동시 확인'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포함여부 시험법 마련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3: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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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크기·종류 동시 확인할 수 있어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화장품에 미세플라스틱(5㎜ 크기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법이 마련됐다.


식품안전의약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평가원)은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화장품 원료로 사용을 금지한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법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스크럽제 등 화장품과 치약, 치아미백제 등 의약외품에 대해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플라스틱.ⓒPixabay

 

평가원은 ‘화장품 중 배합금지성분 분석법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를 통해 “화장품에 배합할 수 없는 원료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법을 제시함으로써 화장품 제조·책임판매업자 및 관련 검사기관의 화장품 품질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시험법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식약처고시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화장품을 제조할 때 배합할 수 없는 원료가 지정돼 있다.

평가원이 밝힌 미세플라스틱 포함 여부 시험방법은 검체 약 3.0g을 정밀하게 달아 정제수 100mL와 에탄올100mL를 넣고10분 이상 교반하여 균질화한다. 균질화된 검체는325매쉬(필터입경45μm) 금속재질의 여과용 필터와 감압 여과장치를 사용해 여과하고, 여과한 필터는 정제수로 수차례 세척한다.

여과한 필터를 금속 재질의 핀셋으로 집어서 알루미늄 접시에 올려놓고 알루미늄 호일로 잘 덮은 다음 50~60℃에서 30분 이상 건조해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때 수분 피이크로 인한 방해를 방지해야 한다. 건조한 여과 필터는 적외선분광기-현미경(배율8x)으로 관찰해 이물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관찰 결과 알갱이 형태의 이물들이 관찰되면 현미경 배율을 약 38배 정도로 올리고 5mm 이하 크기의 관찰된 이물에 대해 적외선을 조사해 적외선 스펙트럼을 얻는다. 동일유형으로 관찰되는 이물4개를 측정해 3개 이상 동일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이를 대표적인 것으로 하고 플라스틱의 적외선 스펙트럼들과 스펙트럼을 비교해 미세플라스틱 여부를 판정한다.

평가원은 “이번 시험법은 세정이나 각질제거용 화장품에 불법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방법”이라면서 “플라스틱 크기와 종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 소관인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사용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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