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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에서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여혜진 매니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SK행복나눔재단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점자 교육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재단은 지난 22일, ‘6년의 점자 교육 여정과 프로젝트 담당자의 피땀눈물’을 주제로 한 세 번째 ‘프로젝트 줌인(Project Zoom-in)’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0년부터 진행해온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의 성과와 노하우를 심도 있게 다루며,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형 점자 교재·교구 개발, 1:1 튜터링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이 소개됐다. 특히 국내 최초 점자 일일학습지 ‘점프(JUMP)’의 개발 배경과 성과가 주목받았으며, 참여 아동들의 평균 점자 문해력이 68%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장에서는 특수교육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점자 교육의 사회적 확산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의 여혜진 매니저는 점자 교재와 교구가 부족한 현실 속에서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2020년부터 진행된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소개했다. 프로젝트는 6세부터 13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교재 개발과 1:1 튜터링을 통해 점자 학습 기회를 제공했으며, 특히 가정 내 학습과 부모 참여의 중요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시즌 2에서는 국내 최초의 점자 일일학습지 ‘점프(JUMP)’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점프’는 기초부터 유창성, 이해력까지 점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200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자와 묵자가 함께 표기돼 부모의 지도도 용이하다. 이 자료는 현재 특수학교 등 공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참여 아동 10명의 평균 점자 문해력은 68%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세미나에는 사회단체, 특수교육,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실무자들이 참여해 점자 교육의 발전 방향과 사회적 확산 가능성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여 매니저는 “프로젝트 초기에는 단순 후원 활동으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교육 현장에서 먼저 협업을 요청할 만큼 의미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점자 교육 콘텐츠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나눔재단은 오는 9월 차기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를 열 계획이며, 자세한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세미나 영상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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