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리스크 전문가 81% "인공지능(AI) 기술 효과 보고 있다...여전히 많은 연구 필요"

노가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4 14: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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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가연 기자] 금융 서비스 산업 분야의 리스크 전문가 81%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업 SAS가 국제재무위험관리전문가협회(GARP)와 함께 24일 발표한 ‘금융권 리스크 관리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 도입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난 분야는 프로세스 자동화(52%)였다.
 
이어 신용 평가(45%), 데이터 클렌징(43%) 순으로 조사됐다. 약 3분의 1에 해당되는 34%의 응답자는 모델 검증과 보정(calibration) 및 선택 업무에서 효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AI 기술 활용 경험이 없는 리스크 및 금융 서비스 전문가 중 84%는 ‘향후 3년 내 머신러닝(ML)과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다수 응답자는 향후 3년 이내 AI 기술을 통한 직무 효율 향상을 기대했다. 특히 업무 생산성 증가(96%), 데이터 인사이트 확보 시간 단축(95%), 데이터 인사이트 증가를 통한 빠르고 향상된 의사결정(95%) 등을 선택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조직 내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 활용 기술에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52%)은 조직의 AI 구현과 유지에 필요한 역량이 부족함을 우려했다.
 
응답자들은 AI 도입 확대 시 직면하는 문제로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59%), ‘AI 기술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이해 부족’(54%), ‘모델 해석력’(47%) 등을 들었다.
 
마크 캐리 GARP의 공동 회장은 “AI 기술이 전 산업에 도입되고 있으며 리스크 전문가와 금융 서비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금융 기관들에 AI 기술은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SAS코리아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의 신용원 전무는 “금융 서비스 기업은 AI 중심의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기업의 리스크 전문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함께 AI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명확히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문제가 AI를 이용한 해결책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리스크 전문가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야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 서비스 산업 종사자 중 리스크 관리 업무 담당자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 AI의 범위는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 비전, 예측 및 최적화가 포함됐다. 일부 복수 응답 가능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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