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없는 인스타그램 앱, 미국에서 이번 주부터 시작할 예정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1 14:26:56
  • -
  • +
  • 인쇄
인스타그램이 미국 기반 계정부터 좋아요 숨김처리를 시작
사회적 부작용이 대두된 좋아요 열풍을 잠재우는 효과 거둘지 의문
▲인스타그램 로고(좌) /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 (사진=Heathcliff O'Malley / Telegraph)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온라인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Inastgram)'이 이번 주부터 미국에 기반을 둔 계정에 대해 '좋아요(likes)' 숨김 처리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지난 주 와이어드 이벤트에서 빠르면 다음 주부터 미국 계정 사용자를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내 피드에서 '좋아요' 기능을 감추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올초 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숨김 처리된 인스타그램 테스트가 이루어졌고, 브라질 · 일본 · 호주를 포함한 6개국으로 확대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로 인해, 다수의 사용자들은 정보 공유의 즐거움과 색다른 소통을 누리기보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카카오 스토리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줄인 '카페인'을 내세워 소셜 미디어에서 타인의 삶을 보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고 심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현상까지 생겨났다. 

 

이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지나치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가짜 콘텐츠를 만들어 거짓 삶을 보여주거나, '좋아요' 수에 집착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보도된 바 있다.

 

좋아요 없는 인스타그램의 이 같은 변화는 좀더 건강하고 안전한 소셜 라이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관련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모세리 CEO는 "많은 젊은이들이 압박과 경쟁을 줄이고 영감을 얻거나 그것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페이스북 또한 호주 사용자들을 시작으로 '좋아요' 숨김 버전을 테스트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숨김은 아예 앱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올렸던 기존 게시물의 '좋아요' 수는 확인 가능하다. 단 팔로워들에게는 그 숫자 표시가 보이지 않는 방식이다. 

 

'좋아요' 없는 인스타그램이 과연 한국의 사용자들에게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다양한 광고와 비즈니스 분야에는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으로 지켜볼 만하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