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말 마스크(2D) 공방...A사 “공영홈쇼핑 판매 중단 ‘갑질’” vs 공영 “사전 통보 문제없다”

노금종 / 기사승인 : 2020-09-18 14: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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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대표“공영쇼핑 온라인몰과 방송 통해 마스크 판매, 8월말 일방적 판매 중단 통보...재고로 수억 피해”주장
공영관계자“마스크 정책강화 차원서 사전 통보, 업체들 동의 얻어...A사 실명 알려주면 팩트체크해 구제 노력”
▲ 공영홈쇼핑은 비말 마스크(2D) 일부 상품에 대해 마스크 정책 강화라는 이유로 일부 비말 마스크 관련 업체들의 마스크 판매 방송을 중단했으며 온라인상에서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출처 : 공영홈쇼핑 캡처)
[일요주간 = 노금종 기자] “공영홈쇼핑의 갑작스런 ‘방송 중단’ 갑질로 비말마스크(KF AD, 2D 평면형) 절반가량을 팔지 못해 수억 원어치가 재고로 남았다.” vs “공공기관인 공영쇼핑은 마스크 정책 강화 차원에서 비말마스크 방송 중단 2주 전에 마스크 업체들한테 통보했다.”

마스크 판매 업체 A사는 최근까지 공영홈쇼핑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TV를 통해 비말마스크를 판매했으나 지난 8월말에 공영홈쇼핑 쪽에서 비말마스크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영홈쇼핑 측은 홈쇼핑 방송 판매 종료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고 업체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9월부터 마스크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말마스크의 경우는 여름용이기 때문에 8월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에 고지한 만큼 일방적인 방송 중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A사는 공영홈쇼핑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우리는 공영홈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서 공영홈쇼핑에 입점하게 됐다”고 전제하고 “거슬러 올라가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식품안전의약처 인증 비말 마스크가 공급되기 시작했는데 이에 맞춰 공영홈쇼핑은 2~30여개 업체와의 판매 약속을 하면서 업체를 섭외,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업체에게 물량을 확보 시킨 후 판매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속된 업체와의 (비말마스크) 판매 방송을 일부 업체와의 약속된 수량 이하 판매는 물론 일부 업체와는 아예 판매 방송조차 진행 하지 않아서 업체들의 민원이 자자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지난 8월에 MB필터의 원산지를 둘러싼 이슈가 터져 나오자 기능상의 하자가 없고 과거 마스크 재고가 없을 때는 중국산 필터도 동일 기능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어 문제없다고 식약처에서도 인증해 준 제품을 이제는 중국산 필터를 쓰는 업체는 퇴출이라는 일방적 통보로 판매를 중단 시키는 등 갑질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는 게 A사의 주장이다.

A사 대표는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3주남짓 비말 마스크(평면형) 방송하고 문 닫은 셈이다”며 “여전히 국내산 필터로 만든 마스크로 입체형 비말 마스크를 판매 중에 있다. 그러나 정부 인증 비말 마스크로 주름형 마스크도 좋다고 재고 확보를 해달라고 하던 입장을 일방적으로 바꿔서 지금 업체와 제품을 가려가며 판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영업팀을 통해 알아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업체들은 계약대로 (마스크) 방송을 여러 차례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A사의 주장은 허위사실에 가깝다”고 강력 반박했다.

그러면서 “A사가 어떤 업체인지 실명을 알려주면 그쪽을 만나서 뭐가 문제인지 팩트체크를 해서 진위를 가리는 게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A사 대표는 “업체명을 알려 달라고 하는데 우리 같은 피해를 입은 업체가 12곳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공영쇼핑은) 전혀 모르는 것처럼 대응하고 있는데 업체명을 공개한다고 해서 해결 될 수 있겠나”라고 의아해 했다.

 

▲ A사는 공영홈쇼핑을 통해서 판매한 비말 마스크 중 절반 가량이 방송 중단 이후 재고로 쌓여있다며 창고에 적재해 놓은 비말 마스크를 공개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는 8월 25일 회의를 열어 중국산 마스크 필터를 쓴 일회용 마스크를 팔면서 국내 생산품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부각해 필터 원산지를 오인하게 한 GS SHOP,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Shop, CJ오쇼핑플러스, 롯데홈쇼핑, 롯데OneTV, K쇼핑, SK스토아, 쇼핑엔티, W쇼핑 등 10개 상품판매방송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공영홈쇼핑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이들 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중국산 필터를 사용한 마스크를 판매해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원산지가 국산 필터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는 게 방심위의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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