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10기가 속도는 100메급 논란·폰 개통 고의 지연"...잇단 신뢰성 추락, 대책은?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15: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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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잇섭', 10기가 인터넷 사용 중인데 실제 속도는 100메가에 불과 고발...노조 "구현모 KT 사장, 직접 사과" 촉구
-KT새노조 "스마트폰 고의 개통지연으로 수만명 고객에게 피해줘 벌금 부과 받아...재발 방지 약속해 리스크 최소화 해야"
▲구현모 KT 대표.(사진=newsis)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KT새노조가 최근 유튜버 잇섭이 10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실제 속도는 100메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고발한 것과 관련, 구현모 KT 사장이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IT 유튜버 잇섭은 지난 17일 “대용량의 영상을 다루는 일이 많아 10기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무실 이전 후 속도가 느려져 측정해보니 실제로는 100Mb에 불과했다”며 “단순 실수인가 싶어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거짓말처럼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고 지적했다.

잇섭은 해당 영상을 올린 후 댓글에 “영상 올린 후 대행사에서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이 왔다. 영상을 왜 내려야 하는지 이유를 묻자 KT 내부에서 영상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이유였다”고 알렸다.

이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나오기 전까지 영상이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KT에서 정말 납득할 만한 이유를 혹시라도 알려줄 수 있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KT새노조는 “지난주 KT는 고의 개통지연으로 수 만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드러나 벌금을 부과받았다”며 “최근에는 한 유튜버가 10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실제 속도는 100메가에 불과 했다는 사실을 고발했다. 이 영상이 지금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유튜버는 KT와 홍보 협업을 하고 있었는데 KT 측에서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KT 블로그 등에 있던 이 유튜버의 영상을 삭제하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해서 더욱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전형적인 KT의 리스크 대응 방식이다. 리스크의 파급효과에 둔감하고,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며 “이번 사태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리스크가 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KT새노조는 “구현모 사장이 직접 나서서 빨리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 한다”며 “이런 위기 대응 능력이 진정으로 CEO에 필요한 것이지, 광 팔고 홍보하는 게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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