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기업 블록체인 사업 적극적…대중화 빠르게 실현될 것"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3-12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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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면 블록체인 대중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터넷 헤게모니 전복, 핀테크 사업 활성화, 제품 차별화 유인 때문에 글로벌 ICT 기업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인터넷 산업은 미국과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인터넷 기업 20위는 모두 미국과 중국 기업이다. 미국과 중국이 장악한 판을 뒤집기 위해 라인, 카카오, 텔레그램 등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토큰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하드웨어 차별화 요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삼성이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 스토어를 탑재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이 먼저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시장에 한발 앞섰기 때문에 경쟁 관계의 애플과 중화권 기업들도 블록체인 관련 기능을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1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38억 명이 될 것이라는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의 통계를 인용해 삼성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한다면 블록체인 대중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은 갤럭시 S10의 블록체인 월렛, 키 스토어 등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탑재다. 이처럼 단말기에 블록체인 서비스가 직접 연동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손쉽게 디지털자산 지갑, 디앱(DApp)등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행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활용해 송금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 스페이스’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관련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의 메시지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 전 세계 소매금융업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예대마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견제해야 하는 것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니라 막대한 자본 및 유저들을 가진 글로벌 ICT 기업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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