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노가연 기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리크 부테린과 암호화폐 비관론자인 ‘닥터 둠’의 누리엘 루비니 등이 오는 4월 4~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분산경제포럼(Deconomy)’에 참석한다.
‘블록체인의 금융’과 ‘블록체인의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부테린과 루비니를 비롯해 ‘마스터링 비트코인’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개발자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이더리움 기반 기술사인 컨센시스 창업자 조셉 루빈, 이메일 암호 시스템 개발자인 필 짐머만,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기술총책임자 리처드 겐달 브라운, 거래량 기준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대표 창펑 자오 등이 온다.
사진=픽사베이
또 국제통화기금(IMF) 싱가포르 책임인 조첸 슈밋만,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연구원인 프란시스코 리바데네이라 등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는 물론 코넬대학교 교수 에민 권 시러, 시카고경제대학 교수 지나 피터스 등의 학자들도 방한한다.
연사와 패널들은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에 대해 논의한다.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분산기술이 경제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지난해 선보인 첫 번째 분산경제포럼은 전 세계 블록체인 리더를 한자리에 모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제2회는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도록 관객 수용 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티켓 가격을 낮췄다.
한편,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는 서로 대립되는 부테린과 루비니의 만남이다. 루비니는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부테린은 독재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암호화폐가 중앙집권적 시스템이라는 주장이다.
그러자 부테린도 트위터에 “2021년 이내에 금융위기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예언한다.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면 금융위기를 예언한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루비니를 향한 도발이었다. 뉴욕대 경제학 교수이자 암호화폐 평론가인 루비니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하며 ‘닥터 둠’이란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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