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 폐쇄· 판매 계획 없다" 공식 성명 발표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5 16: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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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의 이미징 부문 판매/폐쇄 소문에 맞춰 반박내용의 공식 성명서 발표
의료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미징 부문을 없앨 계획은 갖고 있지 않아
▲ 올림푸스 카메라의 대표 제품군 (사진=올림푸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올림푸스가 자사의 이미징 부문을 폐쇄할 계획이 있다는 시중의 루머에 대해 공식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올림푸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카메라 브랜드이며 동시에 의료용 광학 장비 등도 판매하고 있다. 두 사업 부문의 비중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카메라를 포함한 이미징(Imaging) 부문이 축소되면서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미징 부문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공개됐다.

 

이달 초 올림푸스의 이미징 부문이 1년내에 폐쇄될 것이며 이 사업부는 별도의 스타트업이 인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루머가 등장했다. 이는 포토루머스를 통해 신속하게 알려졌고 이미 진행된 공장 폐쇄 관련 소식이 신빙성을 더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지난해 5월 일본 올림푸스 이사회는 중국 센젠이 있던 카메라 공장을 27년만에 폐쇄한 바 있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고자 어쩔 수 없던 결과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6개월 후 라이카를 중심으로 한 시그마와 파나소닉이 참여한 'L마운트 연합'이 출범했는데 여기에 올림푸스가 빠진 것을 두고 뒷말도 흘러 나왔다.

 

 

▲ 올림푸스 이미징 결산 자료 (이미지=페타픽셀)

 

그동안 '포서드연맹'의 이름으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기본 규격이 동일한 카메라를 생산하며 공동진영을 구성해 왔다. 그렇지만 '풀프레임' 센서를 선호하는 고성능 카메라 시대가 도래하면서, 파나소닉은 파트너를 바꿔 라이카와 함께 새로운 진영을 구축했고 그 결과 올림푸스는 고립무원에 놓이게 되었다. 

 

올해 초 캐논의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은 "캐논 카메라의 판매량이 매해 10%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미러리스는 DSLR을 대체하지만 새로운 시장은 늘리지 못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향후 카메라 시장을 기업용으로 옮기며 앞으로 2년 사이에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이런 환경의 변화속에 올림푸스 이미징의 사업 매각 혹은 폐쇄 소식은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회사측은 공식 반박문을 발표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올림푸스는 의료 사업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로 문을 연 공식 성명서는 "이미징 사업부문을 현재는 판매할 계획이 없다.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간의 제품 로드맵도 나와 있는 상태다. 이미징은 의료 부문에도 필요한 기술 및 혁신의 원동력이다"라고 세간의 루머를 반박했다,

 

한편, 반박이 나오기 전 블룸버그는 올림푸스 CEO 야스오 타케우치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며 "의료용 내시경을 제외한 이미징 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았다"는 표현을 근거로, 이미징 부문은 전체 회사의 6%만을 차지하는 경쟁력 없는 비즈니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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