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업체 루닛, AI 기술력 통해 암 치료 등 예측 연구 가속화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3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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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임상종양학회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 연구 발표

▲ 루닛의 이번 연구에 활용된 조직 슬라이드 분석 AI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 

  (사진제공=루닛)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의료업체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오는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루닛과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H&E 슬라이드 분석을 토대로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해당 초록은 내달 2일 ASCO 오전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루닛은 또한 ASCO 기간 중 부스를 운영해 자사의 정밀의료 관련 연구 내용 및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한다.

루닛에 따르면 연구는 인공지능과 PD-L1을 대조해 면역관문억제제 바이오마커로서 인공지능의 가치를 평가했다. PD-L1은 면역관문억제제의F바이오마커로 알려져 있다. 

 

루닛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AI점수’와 PD-L1 발현을 비교해 둘 사이의 상호보완적 또는 AI점수의 부가적인 가치 발생 여부를 탐구했다고 밝혔다.

연구 내용에 의하면 PD-L1 양성 및 음성 환자군 내에서 각각 AI점수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반응성 및 생존율(PFS)이 갈라졌다. PD-L1 음성으로 분류돼 반응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 환자군에서 AI점수로 다시 한번 분류한 결과 AI 점수가 높은 환자들 중 52%는 실제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있는 환자였다. 이들은 AI 점수가 낮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율이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D-L1 양성으로 반응성이 기대된 환자군 내에서 AI 점수 재분류를 한 결과 AI 점수가 낮은 환자들 중 63%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성이 없는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I점수가 높은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이 6배 가량 짧았다.

또한 PD-L1과는 독립적으로 AI점수를 활용한 단독 분석의 경우에도 눈에 띄는 결과가 나타났다. PD-L1으로만 분석할 경우 PD-L1 양성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 49%였던 것에 비해 AI점수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65%에 달하는 환자들이 반응을 보인 것이다. AI를 활용할 경우 반응성이 있는 환자를 기존보다 약 1.3배 이상 더 발견해낸 셈이다.

연구를 이끈 팽경현 루닛 이사는 “기존 PD-L1 마커로만 구분되던 환자군에서 AI 점수를 이용한 추가 분류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더 많이 발견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통해 정밀의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의료 서비스의 차원을 높일 기회를 포착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기반 암 치료 및 환자 예측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카이스트 출신의 딥러닝 전문가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2017년 CB인사이트 선정 ‘100대 인공지능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화제가 됐다.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분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유방암 검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등을 이미 선보인 바 있으며, 흉부 엑스레이 결절 분석 제품의 경우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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