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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사진=newsis)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KT새노조는 12일 이사회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대해 결론을 못 내리고 지연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 부적합을 선언하고 차기 CEO선임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T새노조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심사 중 결론을 못 내렸고 현직 CEO와 새 후보의 병행심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내부 정보를 종합하면 구현모 대표 연임 결정이 계속 늦춰진 이유는 이사들 사이에 연임에 관한 이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곧 지금껏 구현모 대표와 함께 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해 온 이사들 사이에서도 연임 부적합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듯 이사들의 혼쾌한 동의를 얻지 못할 정도로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문제가 있다면 이제와서 이사회가 구차하게 정관을 넘어서는 병행심사니 하는 꼼수를 쓸 게 아니라 우선 구현모 연임이 부적합하다는 결과를 먼저 공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KT새노조는 “이사회는 앞으로 KT 3년의 미래가 달린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만큼 시간에 쫒겨 광범위한 IT 인재들 중에 적합한 후보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봉쇄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구현모 대표 연임에 대한 빠른 결정부터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관상 정기주총 3개월 전에 새 CEO후보를 정해야하므로 더 이상 연임 문제로 시간을 끌고 우물쭈물하다가는 주주와 종업원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차대한 KT CEO 결정이 졸속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게 KT새노조의 설명이다.
KT새노조는 “이사회의 연임심사를 둘러싸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절차적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만큼 이사회는 즉시 정관대로 연임 부결시키고 즉각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새로운 인재 발탁에 나서야 한다”면서 “KT의 모든 구성원들은 차기 KT CEO만큼은 사법 리스크나 낙하산 논란 없이 국민기업 KT 답게 경영할 수 있는 안목과 능력 그리고 윤리의식을 갖춘 인물 중에서 치밀한 검증을 거쳐 선출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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