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니, '엑스페리아 1.1'…5 가 아니라 1.1로 이름붙인 이유는?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1 2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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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1:9 비율의 엑스페리아 1 후속 기종, 엑스페리아 1.1로 명명
후면 다섯개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고 신형 앱으로 기능 구현

【편집자 주】 현대인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IT 제품의 수는 셀 수 없이 많다. IT 장비는 기존 아날로그 제품들과는 달리 사용법이 복잡하고 기능이 많기에 제대로 사용하려면 제법 공을 들여야 한다. 또한 일반 상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많기에 어떻게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조차 어려울 때도 있다. 'Q+'는 바로 그런 궁금증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코너다.  

 

▲ MWC에서 소니가 발표할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 (이미지편집=일요주간)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소니가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Mobile World Congress)에 선보일 제품의 이름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었다. 

 

유명 정보유출자인 온리크(@OnLeak)는 취득한 정보를 종합하여 소니의 신형 스마트폰 렌더링을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졌던 이름인 엑스페리아(Xperia) 5가 아니라 엑스페리아 1의 후속인 1.1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의 제품명은 회사에 따라 작명법이 다르다. 일정한 규칙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3 이후 2년에 한번씩 숫자를 업데이트 하면서 중간에는 s를 붙였다. 아이폰 6이후 6s가 나왔다. 필요에 따라 숫자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모델을 공개하면서 애플은 아이폰9을 빼고 8과 1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10까지 발표한 후 올해 공개될 제품은 11 대신 20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표된 애플의 아이폰 11이 나왔기에 비슷한 네이밍을 따르는 대신 S11이 아닌 S20으로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소니는 처음에는 에릭슨과 함께 공동법인을 세워 소니 에릭슨으로 출발했고 당시에 붙인 이름이 엑스페리아 X1이다. 당시에는 X2 대신 X10과 아크, 레이 등의 이름이 사용되었다.

 

초창기 스마트폰 제품명부터 사용해온 엑스페리아 시리즈가 숫자 이름을 쓴 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면서 부터이다. 처음에는 엑스페리아 Z1으로 시작했고 Z5까지 5세대가 출시되었다. 그후 XZ라는 이름을 붙여 XZ1부터 XZ3까지 3세대가 나왔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엑스페리아 5라는 이름이 유력했던 이유는 후면에 모두 다섯개의 카메라가 장착되기 때문이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맨 위에는 표준 12MP의 렌즈가, 그 다음에는 64MP의 망원렌즈가 장착된다. 아랫부분은 특이하게도 페리스코프 렌즈와 ToF가 나란히 배열된다. 이제까지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본 적 없는 방식이며 마지막은 12MP의 초광각 센서가 탑재된다. 

 

2019년 소니는 모바일 분야에서 철수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알파벳을 빼고 엑스페리아 1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후 올해 기본 성능을 다소 보강하면서 후면 카메라를 대폭 강조한 제품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 동안은 엑스페리아 5로 불릴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1.1로 명명되면서 소니의 네이밍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엑스페리아 1의 후속기종에 1.1로 붙인 이유는 기존 제품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라는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기존의 작명법에서 크게 벗어나 '1 다음에 5, 후속은 7' 이라는 식의 무의미한 숫자놀음에서는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애플이 S를 사용했던 것처럼 .1을 사용한다면 적어도 이름에서는 거품을 빼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엑스페리아1은 21:9의 긴 비율을 사용하면서도 노치나 카메라 홀이 없는 전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하단에는 베젤 크기가 제법 두껍다. 때문에 이번 후속기종에는 길이를 줄이기 위해 노치를 장착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려왔지만 외형은 엑스페리아 1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이번 제품명이 1.1로 붙여졌다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한편, 소니는 그동안 글로벌 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에도 꾸준히  XZ3까지 공개했었지만 지난해 부터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소니코리아 측은 스마트폰 출시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며 현재까지는 엑스페리아 1의 출시만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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